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 자신의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눈물. 모 광고에서 보여준 지구의 무너지는 가슴(녹는 빙하), 지구의 타 들어가는 슬픔(사막화), 지구의 쏟아지는 눈물(홍수). 이와 같은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해 우리의 터전인 지구를 조금 더 푸르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연구소가 있다.
  환경기술·산업개발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수질 △에너지 분야와 관련된 신기술 개발 △공정(작업과정) 개선 등을 연구를 한다. 본디 환경에 대한 문제는 얽혀있고 포괄적이다. 이에 연구소에서는 생명과학, 환경공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갸 연계된 학제간 연구가 진행된다.
  연구소의 대표적인 연구는 하수처리장의 수처리분야다. 이 연구는 미생물을 배양해 전기를 생산해내고 깨끗하게 처리된 물을 공정 과정에서 재이용하는 과정을 통해 처리장 운영을 합리화하는데 기여한다. 하수처리장의 수처리분야 연구는 기존 하수처리장이 폐수를 단순히 처리하는 데서 나아가 폐수처리비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이 연구는 부산 신평·장림 공단의 하수처리장에서 부분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미생물 연료전지를 연구하고 있는 박영현(사회시스템공 석사 2) 씨는 “환경과 관련해 폐수처리 공정이 의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연구를 하고 있는 조강봉(사회시스템공 석사 2) 씨는 “앞으로 유도전망한 기술이라는 기대감이 커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구소는 공장 공정 중 남은 열을 찾아내고 그 열을 데워 이용하는 방법, 미생물을 이용한 수소전지·수소 생산 방법 등의 신기술을 연구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다.
  1996년 개소 이래 연구소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이같은 노력에 연구소는 ‘2012 국제물협회(IWA) 세계물회의’(이하 물회의)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물회의는 전세계 90여 국가에서 5,000여 명의 물 관련 전문가, 기업, 학회 및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 관련 학회다. 주기재(생명과학) 소장은 “물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의 위상을 재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물회의를 유치 및 홍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주 소장은 “창원에서 열린 람사총회의 3~4배 정도가 되는 초대형 국제학술행사인 물회의가 가지는 의미에 비해 학교에서 지원과 관심, 홍보 등이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이태호(환경공학) 교수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증가가 주 원인인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환경이라는 관점에 맞춘 에너지 개발”이라며 “그래서 지구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산업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소가 가지는 중요성을 설명했다.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늘도 연구소는 활발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