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비싸서 특별한 날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도매가 기준으로 kg2만 원 넘게 거래되고 있다. 평년보다도 한우 가격이 비싼 건데, 내년에는 가격이 절반으로 뚝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온다.

가격이 왜 떨어지지?

축산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올해 축산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한우 사육두수만 341만 마리다. 5년 전(281만 마리)보다 약 60만 마리가 늘어났다. 우리나라 적정 사육두수는 290만 마리로 적정선을 넘어선 지도 오래됐다. 사육두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공급이 늘면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가격이 내려가기는커녕 오르다보니 농민들도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이유는 없고?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급인데, 다른 이유도 있다.

도축두수 증가: 한우 도축두수가 2024년에는 100만 마리까지 늘어날 거로 예상한다. 도축이 늘어나면 시장에 공급되는 한우가 증가해 가격은 하락한다.

사료 가격 증가: 한우용 배합사료 가격도 평년 대비 약 25%나 증가했다. 사료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곡물 가격이 오르고, 전 세계적으로 물류대란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사료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전망이다.

수입산 선호 현상: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소고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소고기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내년에는 소고기 많이 먹을 수 있으려나...

지금보다 한우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는 부담이 줄어든다. 그런데 마냥 좋은 현상은 아니다. 결국에는 다시 한우 가격이 상승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정부도 한우 공급 과잉 문제를 알고는 있지만, 아직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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