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희망씨앗 대학생 봉사단 9기 마구마구 팀이 ‘마스크 끈으로 고통받고 있는 야생동물 살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마스크 끈을 잘라서 버리는 운동에서 더 나아가 버려지는 끈을 팔찌로 재탄생시키는 ‘마만세(마스크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쓰레기 문제는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와의 전쟁 뒤에는 배달 음식 포장 용기, 카페 포장 컵 등 쓰레기 폐기물과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중 마스크 사용량 격증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문제다. '환경과학기술'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매달 1,290억 개가 넘는 마스크가 버려진다.

다량의 마스크 쓰레기는 동물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영국 매체 BBC가 마스크 끈에 발이 묶인 채 하늘을 날고 있는 철새를 보도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우리가 쓰고 버린 마스크를 해양 동물들이 먹이로 오인하고 먹거나, 갈매기, 철새들의 목, 발, 부리 등이 마스크 끈에 걸려 죽어가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희망씨앗 대학생 봉사단 마구마구 팀은 ‘마만세 프로젝트’를 통해 마스크 폐기물 증가로 인해 고통받는 야생동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마스크 끈을 실생활로 가져와 머리끈과 팔찌로 업사이클링하는 캠페인이다. 동물보호를 위해 마스크 끈 자르기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습관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키트는 천연염색분말 3~4가지, 마스크, 캠페인 문구를 담은 책갈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캠페인 홍보와 확산을 위해 마스크 끈 염색 키트를 제작하고 배송하였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학교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였고, 두 차례에 걸쳐 키트 총 112개를 배송하였다. 프로젝트 과정에서도 환경을 고려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해 키트 포장과 구성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여 키트를 제작하였다. 또한 인근 지역은 비대면으로 직접 배송하여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해 노력하였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며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사회변화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이 캠페인을 통해 매일 끈 자르기를 습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키트 구성과 배송 단계에서도 환경오염을 완화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활동의 전 단계에서 환경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가족이나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마스크 끈을 잘라버리라고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동물들에게 위협이 되는 마스크 문제 해결과 마스크 끈을 재활용까지 하는 좋은 방법을 떠올리고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등의 후기를 보냈다.

마구마구팀은 “참여자들의 인식변화 및 행동에 영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신청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목표 배부 개수의 두 배인 100개 이상의 키트를 배송할 수 있었고, 사후 설문을 통해 목표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환경문제 인식과 마스크 끈 자르기 습관화가 현실에서 일상화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대 학생들이 참여를 많이 해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려 부산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생태보전시민모임 민성환 대표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으나 앞으로도 수년간은 마스크 사용이 지속될 것이다. 여전히 쓰고 버리는 마스크가 다량으로 배출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의 필요에 의해 발생한 폐기물이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다른 생물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마만세 캠페인’은 참신하면서 우리에게 주는 울림이 매우 크다. 더 많은 분들이 마스크 끈을 잘라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리자는 활동에 함께 하면 좋겠고,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과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면 좋겠다. 이런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천한 대학생 봉사단 ‘마구마구 팀’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마구마구 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희망씨앗대학생봉사단을 주최·주관하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자원봉사문화 또한 지속성장가능한 사회를 위한 대학생들의 기획 봉사활동과 이를 통한 청년리더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마구마구 팀의 캠페인이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고,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구마구 팀은 마지막으로 “현재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쓰레기 배출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보호를 실천해야 할 마땅한 책임이 있다. 마만세 프로젝트와 같이 작은 관심으로 시작한 환경 캠페인들이 모여 시민들의 환경 인식변화를 유발한다면, 언젠가 그 결과가 큰 나비효과로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끈으로 만든 머리끈의 모습

이 콘텐츠는 한국수출입은행 희망씨앗 대학생봉사단 9기 ‘마구마구 팀’에서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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