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식(응용화학공학부) 석학교수가 <내게 울림 준 세계 문학, 스물다섯>을 발간했다.

고분자 나노 소재 분야의 공학자인 우리 학교 하창식(응용화학공학부) 석학교수가 스물다섯 편의 문학 작품들에 대한 감상 에세이를 엮은 <내게 울림 준 세계 문학, 스물다섯>을 발간했다. 저자인 하창식 석좌교수는 공학자이면서도 2008년부터 수필가로 등단해 활동해왔다. 저자는 책 출간에 붙여 그동안 접했던 수많은 문학작품들 가운데 자신에게 울림을 준 세계의 명작들이 있었고, 그 안에서 삶의 지혜를 배웠다고 밝혔다.

문학은 언어를 도구로 인간의 삶과 역사를 그리는 예술로, 시대상이 반영된 경우가 많아 시대의 거울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하창식 교수는 소설에 주목해, 에세이에 소개한 스물다섯 편 중 스물두 편을 소설로 다뤘다. 특히 △도스토옙스키의 <백치>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 △헤밍웨이가 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등 저명한 문학가의 독특한 문학적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 살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나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카렌 블릭센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같이 영화화된 명작들도 포함시켰다. 원작을 읽는 것을 통해 영화와는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고, 원작을 읽어야만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를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누구나 아는 작품은 아니지만 도리스 레싱의 <다섯째 아이>, 오르한 파묵의 <빨강 머리 여인>과 같이 세계의 주목을 받은 수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저작 속의 각 에세이는 대륙별 작가와 작품을 묶어 다뤘다. △1부는 유럽 소설 △2부는 러시아 및 미국 문학 △3부는 아프리카 및 남미 문학 △4부는 아시아·중동·오세아니아 문학 △5부 기타 편에는 소설 외 E. H.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를 소개했다.

하창식 교수는 “본격적인 문학 연구서나 평론가의 전문 해설서가 아닌, 수필가로서 느낀 바를 ‘붓 가는 대로’ 집필했다”라며 “독자들이 간접적이나마 이를 통해 원작들의 향기를 조금이라도 맡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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