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다 오르고 있다. 우리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 세계 제품 가격이 오른 이유

가격이 오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그린플레이션이다.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수도 있다. 그린플레이션은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말이다.

전 세계가 친환경 정책을 펼치면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인프라와 제품을 새롭게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 수요로 인해 가격이 오른 거다.

 

뭐가 그렇게 올랐길래

가장 먼저 알루미늄이 대표적이다. 알루미늄은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국가다. 중국이 알루미늄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이 심하다는 이유로, 생산량을 줄이자 가격이 갑자기 크게 올랐다. 중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탓이다.

구리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에는 전통적인 전력시설보다 6배나 많은 구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칠레와 페루도 강력한 환경 규제가 적용되자 생산량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었다.

천연가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석탄과 석유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두 연료를 대신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연료로 인식되는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늘었다.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자 완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에너지와 자동차 등 제품 가격이 연초 대비 크게 올랐다.

 

가격 상승세는 언제까지?

당분간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줄곧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거라고 의견을 냈던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목소리를 바꿨기 때문이다. 파월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거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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