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너도나도 ESG 경영 실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기아 △SK △LG 등 18개 기업의 사장단이 참여하는 ESG 경영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ESG 경영 실천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업들이 ESG 경영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경영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입니다. 즉 지속성장을 위해서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윤리경영 등을 실천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ESG 경영은 2015년에 파리기후협약이 채택되고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정비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2050년 탄소 중립 발표와 파리기후협정 복귀로 ESG 경영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ESG 경영이 주목받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ESG 경영 등급이 높은 기업을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기준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약 40.5조 달러로 7~8년 사이에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투자의 기준이 되는 기업의 ESG 경영 등급은 △얼마나 친환경적인가 △사회적 참여도가 높은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지배구조인가를 고려해 A+ 등급부터 D등급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는 ESG 경영 등급을 반드시 공시해야 합니다. 또한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의 ESG 경영 등급이 의무적으로 공개됩니다. 돈이 능사가 아닌 시대입니다. ESG 경영이 기업과 사회가 함께 건강한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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