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학제 개편, 
2+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뀐다

이번달 관련 학칙 개정돼,
대대적인 정원 조정 이뤄진다

 

학칙 개정을 통해 약학대학 학제가 4년제에서 6년제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학내 단과대학의 학생 정원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처리가 예정된 학칙 개정안에는 약학대학(이하 약대)을 비롯한 타 단과대학의 정원 조정 사안이 담겨있다. 기존의 약대는 2+4년제로, 일반대학에서 2학년을 수료하고 약대로 편입해 4년 동안 재학해야 했다. 하지만 통합 6년제로 전환되면서,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학부생을 뽑게 됐다. 약대 신입생들의 정원을 확보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이에 따라 약대의 정원을 70명에서 60명으로 줄이고 △자연과학대학(이하 자연대) 13명 △인문대학 1명 △사회과학대학 1명 △생명자원과학대학 1명 △정보의생명공학대학 2명의 인원을 감축하게 됐다. 해당 개정안은 이번 달 중순까지 학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교무회의를 통해 추진된다. 

이와 같은 개정 내용은 작년 11월에 진행된 제8차 대학평의원회를 통해 잠정적으로 결정됐다. 해당 안을 둘러싼 갈등 끝에 개편안의 내용이 완성된 것이다. 자연대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약대 학제 개편에 따른 정원조정에 계속해서 반대해왔다. 이들은 감축안의 전달이 통보식으로 이뤄졌으며, 감축의 이유와 과정의 타당성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부대신문> 제1533호(2020년 10월 12일자) 참조」 

논란이 지속되자, 대학평의원회는 당초 18명을 자연대에서 감축하기로 한 안을 13명 감축으로 수정해 통과시켰다. 또한 작년 8월에 열린 교무회의의 결과에 따라, 약대 조교 TO 중 2명을 수학과에 1명, 의·생명융합공학부에 1명씩 배정했으며, 약대 교육공간 △중형 2개 △소형 4개 △PBL실 4개를 타 학과와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추후 정원 감축이 필요한 경우, 이번에 인원이 감축된 인원을 고려하겠다는 내용의 조건을 공식화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졌다. 자연대 김석만(화학) 교수는 “자연대에서 제기한 부분에 대해 적절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라며 “제8차 대학평의원회 당시에도 자연대는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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