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승강기의 고장과 사고가 늘면서 학내구성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학본부는 승강기 관리에 유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승강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에 제2공학관 재료관 승강기가 고장나 대학원생 한 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강기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가 운행이 중단된 것이다. 구조를 위해 승강기 관리업체를 불렀으나 즉각적인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119가 출동해 학생을 구조했다. 제2공학관 재료관에서 강의를 듣는 A(재료공학 20) 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해당 승강기를 이용할 때마다 불안하다”라며 “사고가 난 승강기뿐만 아니라 다른 승강기도 긴급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학내 승강기 관리의 부실함을 보여주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학생활원 웅비관의 승강기 역시 부품 수급이 어려워 수리가 지연됐다. 하지만 수리를 해도 다시 고장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웅비관의 경우 이용자 수에 비해 승강기의 개수가 부족해 원생들의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 웅비관 원생 손병헌(무역학 20) 씨는 “웅비관의 승강기 모두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라며 “약속한 수리 기간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승강기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학내 승강기는 <승강기안전관리법>에 따라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점검 받고 있다. 학내 승강기 131대 중 6대의 노후 승강기를 교체했고 내년에 3대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설과는 내년 승강기 안전 관리와 관련한 예산의 증액을 신청하기도 했다. 시설과 관계자 B씨는 “학내구성원들이 안심하고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승강기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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