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의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 부산대지점이 이전했지만 이에 대한 학교측의 공지가 늦어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우리 학교 학생증 발급과 등록금 수납을 담당했던 하나은행 부산대지점(이하 부산대지점)이 지난 9일 온천장역지점으로 통합 이전했다. 이로 인해 다기능스마트학생증의 발급 방식도 변경됐다. 

하지만 학생들은 해당 지점의 이전 소식을 곧바로 접할 수 없었다. 대학 본부(이하 본부) 측에서 부산대지점이 영업을 종료한 지 2주가 흐른 뒤 학생지원시스템에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학내 커뮤니티에 부산대지점 폐점 소식을 알린 김성구(토목공학 17) 씨는 “이관 소식을 대학 측이 아니라 하나은행 안내 문자로 알았다”라며 “학생증 발급 업무를 맡는 부산대지점의 이전에 대해 학교 측에서는 어떠한 공지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학생증 발급도 전면 중단됐으나 해당 내용 역시 학생들에게 뒤늦게 알려졌다. 일반학생증의 발급은 지난 3월 중지됐지만 이는 약 8개월 후에야 학생들에게 공지됐다. 옥지현(일어일문학 19) 씨는 “일반학생증 발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본부는 지난 3월 도입된 모바일학생증에 일반학생증의 기능까지 포함되면서 일반학생증의 활용도가 현저히 낮아져 발급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생과 우성남 주무관은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일반학생증 발급을 종료하는 추세”라며 “쓰임새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 하나은행 측에서 먼저 발급 중단을 요청했고, 본부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예외적인 사유에 한해서는 일반학생증 발급이 가능하다. 이는 주로 다기능스마트학생증을 발급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본인인증이 어려운 학생 중 내국인은 학생과, 외국인은 대외교류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에 대한 우려도 있다.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이 멀어지고 재발급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대학본부와 하나은행 측은 학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온천장역지점 이환희 차장은 “신규발급은 학생증을 학교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고, 재발급의 경우에는 우편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통합이전에 따른 다기능스마트학생증 발급 방식 비교〉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