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관 앞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법학관 앞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학내 도로 곳곳에 생긴 포트홀이 구성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신속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 우리 학교 내 아스팔트 도로의 균열이 늘어나면서 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손된 도로 위로 차량이 지나가면 차량의 몸체가 크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에는 충격을 받은 타이어가 파손될 수도 있다. 특히 학내 순환버스는 많은 수의 학내구성원이 탑승하고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큰 상황이다. 또한 2차선이라는 우리 학교 도로 특성상 포트홀을 우회해 운행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순환버스 운영업체인 대영버스 관계자는 “굴곡이 심하거나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도로가 많아 운행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다”라며 “이를 발견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학생들이 다칠 수 있어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전동킥보드나 오토바이 등의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위험성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륜차를 이용해 포트홀을 통과할 경우 몸이 공중으로 떠올라 추락의 위험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김포에서는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포트홀로 인해 사고가 나면서 사망하기도 했다.

냄비처럼 구멍이 파인 형태와 비슷해 포트홀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아스팔트 포장의 다짐이 부족해 주로 발생한다. 아스팔트 포장 당시 도로가 제대로 다져지지 않으면 그 사이로 물이 스며들게 되고, 그 위로 차량하중이 가해지면서 균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이경하 연구원은 “도로 밑으로 스며든 물이 차량하중에 의해 압력을 받으면서 과잉간극수압이 발생해 균열이 생긴다”라며 “이는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이나 눈이 내리는 겨울철에 쉽게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포트홀을 보수하는 데에 있어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우리 학교 내 도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도로로 취급받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유지보수하는 데에 필요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설과 이희철 주무관은 “학내 도로 자체의 노면 상태가 불량한 것은 사실”이라며 “학내 도로가 도로법 상 도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도로에 준하여 유지보수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트홀 보수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 학교 시설과는 현재 포트홀을 포함해 싱크홀, 목조 데크 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에 신청해둔 상태다. 이희철 주무관은 “유지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신청해둔 상황”이라며 “예산이 지원되면 학내 △포트홀 △싱크홀 △목재 보행데크 파손 등을 한꺼번에 유지보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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