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2학기 학사 운영 방식이 보완됐다. 교수가 강의 유형을 비대면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개강 당일까지도 몇몇 강의들은 강의 방식에 대한 공지조차 없었다. 강의 유형이 갑자기 변경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학생들이 혼란을 겪게됐다.

 

강의 유형 비대면으로 변경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교육혁신처는 2학기 학사 운영 방침에 추가 보완 사항을 발표했다. 변경된 방침에 따르면 교수는 강의실 밀집도 50% 이하인 △이론 △실험 △실습 △실기 교과목 등의 대면 강의를 △혼합 △원격 △병행 강의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대면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혼합 강의를 원격, 병행 강의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강의 유형 변경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였다. 변경된 강의 유형은 수강편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화상 △동영상 △PPT 등의 강의 방식은 플라토를 통해 공지됐다.

 

실시간 강의인지 동영상 강의인지 알 수 없는 강의들
그런데 개강 직전까지도 강의 방식을 알 수 없는 강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까지 플라토에 별다른 공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공지사항이 없어 강의 시작 직전까지도 세부적인 강의 방식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창현(통계학 20) 씨는 “공지가 없는 탓에 실시간 강의인 줄 알고 약속까지 취소하며 수업을 준비했다”라며 “막상 수업 시간이 되니 아무런 공지 없이 동영상 강의만 올라왔다”라고 전했다. 윤하늘(간호학 20) 씨는 “수강한 수업의 공지사항이 월요일까지 플라토에 올라오지 않았다”라며 “실시간 화상 강의를 위해 장소를 옮겨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강의 유형이 갑자기 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온라인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갑자기 변경된 강의 방식으로 인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라는 익명의 글이 게시됐다. 이에 대해 안창현 씨는 “타지에서 사는 학생도 있는데 적어도 1주일 전에는 공지가 올라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모든 강의 관리 어렵다… “공문 정도만 가능해”
교육혁신처는 모든 강의 공지에 대한 관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많은 강의의 공지사항을 일일이 확인하고 감독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혁신처 이경은 주무관은 “가능한 한 8월 28일 전까지 플라토 강의실을 개설하고 강의 방식을 공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개강 전까지 최대한 빨리 올려달라고 공문 정도는 보낼 순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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