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홍보부족', 학생 '시간부족' 더해져 수강률 저조

  국제언어교육원과 부대신문 공동주관으로 우리학교 재학생의 영어 학습 현황을 파악하고 영어 교육을 보완할 목적으로 재학생 영어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부산대 학부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총 2,362명이 참여했고, 지난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학교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독학으로 토익공부하는 비율 가장 높아
  조사결과 영어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97.3%(2298명)가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54.8%(1293명)에 그쳤다.
  영어를 공부한다고 답한 학생 중 절반이 넘는 55.5%(718명) 학생들이 ‘토익’을 준비한다고 답했고, ‘영어회화’가 36.4%(471명)으로 뒤를 이었다(중복응답가능).
  영어 학습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중복응답가능) ‘독학’이 72.6%(939명)으로 가장 높았고, 학습빈도는 ‘매일 꾸준히 한다’는 학생이 36.0%(465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학습시간은 일주일에 9.2시간이었다.

 

방학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
  한편, 영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 1068명 중 65%(694명)이 이유로 ‘시간부족’을 꼽았고, ‘영어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학생도 4.6%(49명)이 있었다. 이들 중 994명은 앞으로 영어 공부를 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간 배분에 대해선 학기 중에는 ‘전공 공부를 우선적으로 한 다음 영어를 공부한다’고 답한 학생이 55.5%(1318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방학 중에는 ‘영어 공부만 한다’는 학생이 44.7%(1055명)으로 더 높게 나타나 영어 공부 시간 배분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영어 특강 수강률 저조
  국제언어교육원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및 수요조사 결과 ‘YBM 어학원 위탁 영어 특강’의 경우 ‘잘 안다’ 16.8%(397명), ‘안다’는 34.3%(809명)으로 절반정도만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수강한 적이 있는 학생은 14.1%(332명)에 불과했다. ‘국제언어교육원 영어특강’의 경우도 비슷했는데, 수강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40.4%(821명)였고 ‘몰라서’가 38.4%(781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희망하는 강의’를 묻는 질문에는(중복응답가능) ‘영어회화’가 54.6%(1250명), ‘토익’이 51.0%(1168명)로 나타났다.

 

  국제언어교육원 최정희 연구교수는 토익에 집중되어있는 영어 학습에 대해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단기간에 점수를 따기 위해 시험 스킬을 익히는 등의 방법은 영어 실력의 실질적인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설문 조사 결과는 부대신문홈페이지(http://weekly.pusan.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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