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그 이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열기가 학내에도 이어졌다. 총학생회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넉터 옆 광장에서 사흘간 학내 분향소를 설치해 약 이 천명의 학생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에 동참하였다.
 
   총학생회 김영욱(신문방송 3) 정책부장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열기가 높아 학내 분향소를 설치하였다”며 “총학생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비판했지만 그 분은 분명히 민주주의의 확산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학내 분향소를 마련한 첫 날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긴 줄이 늘어섰다. 분향소를 찾은 학생들은 고인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함께 국화 한 송이를 놓았다. 몇몇 학생들은 고인의 영정 사진 앞에서 오랫동안 흐느끼기도 했다.
  
   박재혁(전자전기통신공 3) 씨는 “학내 분향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찾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인간적으로 좋은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용(철학 4) 씨는 “제가 본 역대 최고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의 정치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7일에는 학내 분향소 옆에서 약 3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집회를 열었다. 부총학생회장 안득균(경제 4)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추모발언과 ‘아침이슬’, ‘솔아솔아 푸른 솔아’ 노래가 울려 퍼졌다. 집회가 하교 시간에 열려 지나가는 학생들도 관심을 보였다. 
  
   집회에 참여한 최소영(독어독문 4) 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로 인한 것”이라며 “보통 전직 대통령을 수사할 경우 조심스럽게 벌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표적수사와 언론노출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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