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학내 휴식 공간
② 축제
③ 학습권 확보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축제. 하지만 ‘부산대 축제에 오는 것은 부산 3대 바보 중 하나’라는 소문이 돌만큼 우리학교 축제는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주 부대신문에서 실시한 42대 총학생회평가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대학문화를 위한 활동’이 2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는 우리학교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아쉬움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강수아(생명과학 4) 씨는 “솔직히 재미도 없고 대학 축제의 의미도 사라진 것 같아 관심 밖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42대 총학생회는 대동제의 기치를 ‘We Can Play’로, 시월제를 ‘그날’로 잡고 △효원 주막 △가요제 △부대파크 놀이시설 △추억의 코스프레 △트램벌린(=퐁퐁)/로데오 설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예년에 비해 행사의 수는 늘었지만 학생들의 참여 유도 실패와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대한 지적은 여전히 있었다. 이동욱(농업경제 1) 씨는 “내용이 부실하고 학생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축제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서 학생들의 참여도 저조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총학생회 김민철(경제 4) 집행위원장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부대파크나 트램벌린 같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대학축제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유명 연예인 섭외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수정(경영 1) 씨는 “유명 연예인 중심의 행사는 공연을 보는 것 외에 다른 흥미를 끌 한만 요소가 없어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다”며 “학생회만의 축제가 아니라 다 같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참가한 두 선본은 모두 축제기획단을 구성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만들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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