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르바이트 하고 싶으세요? 한 포털사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직종의 1위는 커피전문점이다. 이렇게 어느샌가 우리의 삶 속에 은근슬쩍 파고든 커피는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음료이다.


  그러나 효원인들은 커피를 매일 마시지만 자세히 모른다는 반응이다. 최성윤(화공생명공 1) 씨는 “커피 종류 정도만 알아요”라고 답한다. 조다혜(행정 2) 씨 역시 “커피를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해요”라며 “그래도 생소한 커피는 바리스타에게 꼭 물어보는 편이에요”라고 말한다.


  버본커피의 최한 바리스타는 “커피를 제대로 알면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커피는 보통 세 단계를 거친 후에 탄생한다. 커피 열매인 생두에 열을 가해 익히는 로스팅을 통해 원두로 만든 후, 이를 며칠 후에 볶고 기계나 손으로 제조하면 된다.


  커피의 맛과 가격 차이는 생두의 재배 방법과 가공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난다. Green coffee 학원의 장인숙 대표는 “커피는 크게 향긋하고 섬세한 아라비카(Arabica)와 거칠고 쓴 맛이 강한 로부스타(Robusta) 두 품종의 원두로 나뉘어요”라며 “이 원두를 조금 볶으면 신맛이 강하고 많이 볶을수록 쓴 맛이 강해져요”라고 설명한다. 또 원두를 볶은 후 지속 기간도 좋은 커피를 위한 중요 요소다. 입구에 들어서면 ‘원두 볶은 날’이 표시된 가배공방의 한정훈 바리스타는 “로스팅한 후, 3일 뒤부터 약 보름 정도 사이의 원두의 커피가 가장 맛있어요”라고 전한다.


  좋고 맛있는 커피에 대해 박영승(부산여자대 호텔바리스타) 교수는 “커피는 기호식품이라 좋고 맛있는 커피의 기준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신맛, 쓴맛, 단맛 등을 균형있게 섞은 커피를 말해요”라고 말한다. 또한 한정훈 바리스타는 “최근 들어 점점 서구화되는 입맛으로 신맛이 나며 목넘김이 부드러운 커피가 트렌드에요”라고 답한다.


  자주 마시는 커피, 우리 몸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커피는 사람들에게 흔히 알려진 각성제 효과 외에도 체지방 분해, 숙취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커피는 소변으로 칼슘을 배출시켜 대체적으로 칼슘이 부족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류호경(식품영양) 교수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루에 2잔 정도가 적당해요”라며 “커피의 장점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는 설탕이나 크림, 우유가 섞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죠”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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