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도약했던 4년이었을까?

우리 학교 제 20대 총장인 전호환 총장의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에 <부대신문>이 전호환 총장이 후보 당시 내세웠던 공약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제20대 전호환 총장의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해보며 <부대신문>이 해당 공약을 평가했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공약이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호환 총장의 임기가 반년 남은 지금까지도 현실화하기 어려운 공약도 있었다. 교직원 급여 현실화 공약의 경우, 발전기금이 모여야 이행할 수 있다. 하지만 발전 기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금샘로와 연관된 공약들은 모두 진행이 불가능하다.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부산시청과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앞으로의 진행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시행됐음에도 실효성이 없는 공약도 있다. △학생 맞춤형, 융합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R&D 관련 국가기관 활동 장려 △연구비 관리의 획기적 개선 공약 등은 학내구성원이 실효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해당 공약을 통해 혜택을 받은 인원도 적었다. 이에 공약이 학내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약을 다시 점검해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학생을 위한 공약이 적었다. 총 68개의 공약 중 학생만을 위한 공약은 14개로 20%만 차지하고 있었다. 공약 중 학부교육의 개혁 영역이 5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글로벌 국립대학 구현과 PRIME 복지환경 구축이 3개로 뒤를 이었다. 8개의 분야 중 3개의 분야에서는 아예 학생에 대한 공약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학생 투표 비율이 낮으면 학생을 위한 공약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총장의 공약 이행과정에서 소통과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많았다. 학내 구성원들은 총장 공약 진행 상황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공약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지 못해 신뢰가 안 간다는 의견도 있다. 사회과학대학 A 교수는 “총장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학내 구성원과 소통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전호환 총장이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중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많다. 대학 민주주의의 상징인 총장직선제로 당선된 총장인 만큼 소통을 위해 노력하며 남은 임기를 마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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