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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쿠지면서 자라온 우리
  • 전운정 기자
  • 승인 2019.11.30 20:01
  • 호수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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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 거주하면서 ‘멀쿠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처음 이 사투리를 들으면 무슨 뜻인지 감을 잡기 힘들 것이다. 심지어 경상도 사투리에 익숙한 사람들도 ‘널쭈다’의 의미인 떨어트리다로 해석할지도 모른다. 과연 ‘멀쿠다’는 어떤 의미를 가진 사투리일까?

‘멀쿠다’는 표준어인 ‘나무라다’와 같은 의미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멀쿠다’는 잘못을 꾸짖어 알아듣도록 말하거나 흠을 지적해 말할 때 사용되는 경남 사투리다. 위 예문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나무라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머라카다’라는 사투리가 있다. ‘머라카다’는 ‘멀쿠다’와 같은 의미인 경상도 사투리다. ‘멀쿠다’와 ‘머라카다’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뜻을 알고 나면 상황에 따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사투리다. 

혹시 동생이 어머니께 혼나고 있다면, 동생을 위해 어머니께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 ‘엄마, 너무 멀쿠지 마세요’ 또는 ‘엄마, 너무 머라카지 마세요’

 

전운정 기자  cloudtop@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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