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본관의 모습이다

학생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나니 다음 수업까지 여유 시간이 생겼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데 박물관에서 걸어놓은 커다란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문득 흥미가 생겨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연과학관 옆에 위치한 박물관은 김중업 건축가가 고딕 스타일로 설계한 건물로 1959년에 준공됐다. 박물관 본관(이하 본관) 건물은 초기에는 △대학원 △강당 △음악관으로 활용됐다. 1993년부터는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관은 △전시실 △도서실 △보존처리실 △자료실 등이 있고 별관은 현재 유물 수장고로 쓰이고 있다.

본관에서는 특별전시도 열린다. 현재 ‘호주 매씨 가족의 부산 소풍 이야기’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부산에서 오랜 기간 동안 헌신하며 살았던 호주 매씨 가족에 대한 설명과 그들이 찍었던 사진이 전시돼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호주 매씨 가족의 헌신적인 일생과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부산의 과거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박물관은 전시 이외에도 남부지역 선사·가야 유물을 발굴하고 수집해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2만 5천여 점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을 나서기 전 주위를 둘러보니 몇몇 사람들이 박물관의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었다. 전시품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사람들은 오늘도 박물관을 통해 과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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