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학생들로 구성된‘Kazakh Nomads’팀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대외교류본부에서 주관하는 ‘2019 We are One Festival’이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우리 는 하나’라는 이름처럼 서로 간의 장벽을 허무는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열렸다. 대 외교류과 권진경 주무관은 “외국인 유학 생과 우리나라 재학생의 문화교류를 위 해 마련된 축제”라며 “유학생들의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했다”라고 취지 를 전했다.

이번 축제는 9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팀을 이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경연으로 구성됐다. 개최를 알리는 MC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행사가 시작됐다. 관람객들이 환호와 박수갈채로 개막을 반겼다. 첫 공연은 몽골 학생들로 구성된 ‘Mongolian Students’ Union’팀의 몽골 전통악기 연주였다. 낯선 악기의 등장에 관객들은 무대가 끝날 때까지 흘러나오는 독특한 음색에 귀를 기울였다. 그 후 검은 바탕에 노란 띠가 둘러진 몽골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의 군무가 이어졌다. 둥글게 원을 이루며 춤을 추는 모습에 관객들은 박자에 맞춰 손바닥을 마주쳤다. 

몽골 외에도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학생들이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무대를 꾸렸다. 자신들의 국기를 펄럭이며 공연을 하거나 우리나라 가요에 맞춰 노래와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즉석 공연으로 유학생들의 트로트 무대도 열렸다. 한 학생이 박상철의 무조건을 부르자 관객들의 반응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번 축제의 경연에서는 ‘Mongolian Students’ Union’팀이 1위를 차지했다. 공연을 선보인 체첸자야(환경공학 17) 씨는 “몽골 문화를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라며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뿐만이 아니라 언어교육원 소속 학생들의 공연도 두 차례 있었다. 다른 팀들과 달리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돼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담당자도 함께 ‘문을 여시오’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연호하며 열렬히 응원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퀴즈의 답을 맞추거나 MC와의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에게 선물이 증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가요에 맞춰 다함께 춤을 추는 시간도 있었다.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했던 우피윤(중어중문학 19) 씨는 “몽골 팀의 공연이 가장 인상 깊었다”라며 “색다른 문화공연이라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스태프로 참여한 전동호(문헌정보학 13) 씨도 “인종과 국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축제였다”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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