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관 내부 벽에 금이 갔다는 글이 학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벽지가 찢어진 것이었지만, 학생들의 불안함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지난 16일 학내 커뮤니티에 우리 학교 진리관 내부 기숙사 벽에 금이 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과 함께 문 쪽 개구부 벽에 손바닥 크기의 금이 간 사진도 올려졌다. 학생들은 기숙사 벽에 금이 가있는 사진을 보고 학내 건물 붕괴에 불안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A(기계공학 16) 씨는 “미술관 사고 때처럼 진리관이 무너질까봐 걱정된다”라며 “건물이 안전한지 조속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대학생활원은 기숙사 내부 벽의 벽지가 찢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방을 지나는 난방 배관에서 물이 새, 배관 근처 벽지가 젖고 마르는 과정에서 벽지가 찢어졌다는 것이다. 지난달 해당 방을 지나는 난방 배관은 수리됐고, 지난 21일 시설보수 요청이 들어와 벽지 도배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대학생활원 홍갑진 시설관리팀장은 “해당 벽은 금가지 않았고, 석고보드라서 갈라져도 문제가 없다”라며 “학생들이 시설 안전에 대해 문의하면 바로 확인해서 조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5월에 발생한 미술관 사고의 영향으로 학내 건물 안전에 불안감이 커졌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당시 미술관은 안전성 등급으로 B등급을 받았지만, 외벽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안정성 등급과 관계없이 학내 건물 안전에 대해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B(경영학 19) 씨는 “진리관도 B등급을 받았지만 건물이 안전한지 의심스럽다”라며 “미술관 사고 이후로 건물 벽에 있는 금만 봐도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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