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밀양캠퍼스 영문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와 병기된 지도가 게시됐던  것이 드러났다.

지난달 24일 우리 학교 영문 홈페이지의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와 병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국정감사 대상인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의 홈페이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일부 기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안내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 학교 영문 홈페이지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은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학교가 방문 안내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구글 맵을 연동하는 과정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병기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25일 대학본부(이하 본부)가 병기 사실을 확인한 후 ‘일본해(동해)’ 표기를 ‘동해’ 단독 표기로 정정했다. 홍보실 제해치 팀장은 “안내 지도를 여러 차례 축소해야 동해가 보이기 때문에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라며 “상황을 파악한 후 곧바로 홈페이지 관리 업체에 요청해 표기를 수정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표기 오류에 대해 본부는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본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에 있는 방문 안내지도 10곳을 구글 맵에서 사진 파일로 변경했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구글 맵 시스템으로 인해 표기 오류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표기오류가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성근(조선해양공학 14) 씨는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 표기한 것은 학교가 잘못했지만 빠르게 수정해서 다행”이라며 “지도를 홈페이지에 올리기 전에 재차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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