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우리 학교 밀양캠퍼스에서 ‘총장과의 대화-우묻총답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밀양캠퍼스 학생들과 대학본부 관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총장과의 대화-우묻총답 토크콘서트’(이하 간담회)는 밀양캠퍼스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전호환 총장 △조강희(일어일문학) 교육부총장 △생명자원대학(이하 생자대) 김근기(생명환경화학) 학장 등 대학본부(이하 본부) 관계자 30명과 학생 150명이 참여했다. 대화 주제는 △교통 문제 △시설 문제 △조국 후보자 자녀 입학논란 등이 있었다.

교통 문제로는 통학버스 요금 상승과 택시 할증제 폐지가 논의됐다. 학생들은 장전캠퍼스와 밀양캠퍼스 사이를 운행하는 통학버스의 요금이 상승해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근모(체육교육) 학생처장은 “현재 버스 요금을 학생과 본부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라며 “추가 재원확보가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택시 할증제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밀양역에서 밀양캠퍼스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가는 도중 가곡동에서 삼랑진읍으로 지역이 바뀌기 때문에 택시요금에 복합할증이 붙는다. 이 때문에 밀양역과 밀양캠퍼스 사이 거리가 5km 정도 임에도 요금은 9,000원 정도 나와 학생들의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김근기 학장은 “택시 운임 문제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해결하기 쉽지 않다”라며 “대안으로 밀양역에서 밀양캠퍼스까지 직통버스 운영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호환 총장은 “밀양시와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기구 노후화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강의실에 있는 컴퓨터가 노후화돼 강의수강에 차질이 생긴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전호환 총장은 “생자대 행정실과 검토해 해결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밀양캠퍼스 기숙사에 있는 세탁기가 고장 나 원생들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학생활원 밀양캠퍼스 김선종(IT응용공학) 분원장은 “현재 세탁기를 교체 중이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 자녀 입학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총학생회가 조국 후보자 자녀 논란에 대해 본부의 입장을 물어봤다. 총학생회 조한수(정치외교학 12) 회장은 “장학제도와 입시 제도에서 우리 학교가 미비한 부분이 있었다면 본부에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장학제도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호환 총장은 “해당 사안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라며 “앞으로 입학 및 장학선정에서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생자대 학생들은 간담회가 지속해서 열리기를 바랐다. 생자대 서민균(바이오산업기계공학 15) 회장은 “전호환 총장이 밀양캠퍼스에 방문해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정기적인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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