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노선을 따라 시범 주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51대 총학생회인 ‘Begin Again’의 공약인 순환버스 이원화가 올해 중에 완료되지 못한다. 교통안전 시설 부족과 시청 허가 등의 문제로 사안이 지체되는 것이다.

51대 총학생회인 ‘Begin Again’(이하 총학생회)는 현 순환버스 노선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순환버스 이원화를 추진했다. 총학생회 이지호(노어노문학 18) 복지국장은 “공과대학 건물 대부분이 순환버스 경로의 반대편에 위치해있다”라며 “이는 기회의 평등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사업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올해 4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순환버스의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순환버스의 문제점으로 △이용자에 비해 적은 버스 수 △비효율적인 노선 △이용하는 건물과 접근성이 떨어짐 등이 파악됐다. 이지호 복지국장은 “노선에 따라 단과대학별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이원화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라며 “이원화로 수요가 증가하면 증차까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지난달 26일 총학생회는 우리 학교 순환버스 회사인 대영버스와 순환버스 노선 이원화에 대해 논의했다. 총학생회는 논의결과 이원화 사업이 올해 중으로 완수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약학관 공사로 인한 사고위험 △예상 경로에 교통안전시설 부족 △예상 경로의 불법 주정차 문제 △시청의 허가 필요 등의 문제로 인해 당장 시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대신 다음 달 중으로 순환버스 시범 운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노선은 △무지개문 △건설관 △약학관 △예술관으로 운행해 이후에는 기존과 동일한 노선으로 종점에 도착하는 것이다. 이지호 복지국장은 “관계자들이 우선 해당 노선으로 한차례 운영해보고 개선이 필요한 점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화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나뉘고 있다. 우선 이원화로 학생들이 이동할 때 편리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지원(영어영문학 17) 씨는 “순환버스 노선의 이원화가 시행되면 편해질 것”이라며 “시범 운행 후 반응이 좋으면 계속 운영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황혜원(영어교육 19)씨는 “지금도 순환버스 노선은 잘돼있다”라며 “굳이 추가적으로 노선을 편성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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