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히 걷는 그날을 위해

장전1동 60-3번지 인도가 좁아 보행자가 차도로 걷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는 교통 환경 속에서 보행자들을 위한 도보 마련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로 위의 약자, 보행자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정구의 보행자 환경을 짚어보고 대책을 알아봤다. 

장전역에서 구서역으로 가는 길에는 인도가 끊어진 곳이 두 군데나 있었다. 장전역 부근의 공영주차장 쪽에는 인도 없이 횡단보도만 놓여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과 달리는 차 사이 간격이 매우 좁아 위험해 보였다. 신호등도 없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 때문에 길을 건너려는 한 보행자는 한참을 서서 차가 지나가지 않기를 기다렸다. 공영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금정구 장전1동 60-3번지에는 인도가 끊어져 있어 보행자들이 차도로 다니고 있었다. 인도가 없어 차도로 가던 노인은 혹시라도 차가 올까 주위를 살피며 인도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도에 올라와서야 한시름을 놓았다는 듯이 느릿한 발걸음으로 걸었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도로에 보행자들은 매순간 신경을 쓰며 다녀야만 했다. A(금정구, 64) 씨는 “인도가 잘 돼 있지 않다 보니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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