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 김명신(일어일문학 12) 회장이 공청회 진행순서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25일 ‘나의 권리를 찾기 위한 인문인 공청회’가 인문관 206호에서 열렸다. 인문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논의가 이뤄졌다. 

인문대 공청회(이하 공청회)는 인문대학 학생회 공약 사업인 ‘N개의 스케치’ 일환으로 3가지 안건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개최됐다. 안건은 △공간 및 시설물 노후 문제 △인문대 내 이용 공간 부족 문제 △생리 공결 및 병결 문제였다. 먼저 공간 및 시설물 노후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학내 시설물의 정밀 안전진단 결과, 인문대는 C등급을 받아 간단한 보수보강 및 내진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학생들은 정밀진단을 진행한 조사처와 등급 기준을 학생들이 알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석면 해체 작업도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리 공결 및 병결에 관한 학내 규정을 논의했다. 현재 병결의 출석 인정은 <부산대학교 출석인정에 관한 세부지침>에 따라 법정 전염병의 의심 또는 확진으로 격리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 외의병결은 교수의 재량에 따라 출결 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른 대학의 병결 관련 학칙들을 참고해, 인문대학뿐만이 아닌 전체 학생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인문관에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소모임 및 동아리 활동, 휴식 등을 위해 강의실을 사용하고 싶지만 강의실 대여 절차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이에 조사를 통해 동아리방과 휴식공간을 필요한 만큼 늘려야 하며 관리의 주체가 불분명한 장소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이번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인문대학 학생회는 인문대학 가을 축제인 금정제에서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다. 인문대학 김명신(일어일문학 12) 회장은 “불편한 부분들에 대해 개선 요구를 하는 것이 학생들의 권리”라며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불편했던 부분이 조금이나마 개선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번 공청회를 통해 논의점이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임호경(사학 19) 씨는 “인문인이라면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장이었다”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논의점이 잘 해결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지수(철학 18) 씨는 “이러한 문제가 왜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인문대 학생으로서 문제점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