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참·전필 D학점 문제 제기 됐으나
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

외부에서 진행됐던 뮤직캠프
이제 단과대 내부에서 이뤄져

한음과 행정실 측 뮤직캠프
예산안 공개

한국음악학과 뮤직캠프의 필수참가와 비용 등이 부당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6월 15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 한국음악학과(이하 한음과) 뮤직캠프의 비용이나 학점에 불이익을 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음과에서 실시하는 뮤직캠프는 이번 달 초에 열리는 하반기 연주회를 준비하기 위해 실시되는 합숙 연습이다. 해당 글에서 제기된 문제는 △4박 5일에 25만 원이라는 경비가 과도하다는 것 △뮤직캠프에 필수로 참가해야 하는 것 △참가하지 않을 시 전공 필수 과목 학점을 D를 준다는 것이다. 

해당 글에서 제기된 뮤직캠프 필수 참가와 불참 시 학점 D를 부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학과 측에서 수요조사를 통해 뮤직캠프 참여 의사를 조사했기 때문이다. 한음과에 재학 중인 A 씨는 “수요조사를 할 때 휴학할 사람은 불참이 가능했다”라며 “불참 시 전공 필수 과목에 학점 D를 부여한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취소된 올해 뮤직캠프의 1인당 납부해야하는 경비는 25만원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버스 대절비와 같은 부분에서 학과 측의 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뮤직캠프의 지원금은 교수 재량으로 책정돼 왔다. 이에 대해 한음과 관계자는 “예산안 작성을 완료한 이후 과사 지원금을 받는 형태”라며 “이번 뮤직캠프는 외부로 가는 게 취소돼 학과의 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음과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한음과 학생회 측은 학과 학생들에게 커뮤니티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을 설명하고, 뮤직캠프 예산안도 공개했다. 또한 한음과는 이번 사태로 올해 뮤직캠프를 비용 지불 없이 학내에서 진행했다. 박환영(한국음악학) 교수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뮤직캠프를 없앨까 생각도 했지만 그건 무리인 것 같았다”라며 “내부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뮤직캠프를 학교 외부가 아닌 단과대 내부 안에서 진행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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