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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이어진 논쟁 양측의 입장을 짚어보다] ②학내구성원 ‘학교 통과는 안 돼’
  • 윤상민 기자
  • 승인 2019.06.02 06:40
  • 호수 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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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로를 둘러싼 우리 학교와 부산시의 논의가 20년 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달 또는 다음달에 열릴 공청회를 앞두고 금샘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들어봤다.

 

 

학내구성원은 금샘로가 캠퍼스를 통과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학내 구성원, 우회 터널 원해

많은 학내구성원이 우회 터널을 지지하고 있다. 작년 12월 대학 본부는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금샘로 노선 및 공법안’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 참여자는 3,627명으로, 설문조사는 3일간 진행됐다. 공법에 대한 설문 항목은 △개착 터널 △굴착 터널 △우회 터널 3가지였다. 이 중 우회 터널이 54.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른 공법인 개착식(11.47%), 굴착식(19.3%)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개착식, 우려점 많아

금샘로 노선 및 공법을 선정할 때 고려돼야 하는 점으로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가 35.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는 교통권을 포함한 안전권 확보와 시설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있었다. 이와 같은 우려는 과거부터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금샘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부산시가 개착식 공사를 진행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려되는 문제로는 △건물 안전성 위험 △학습권 침해 △연구 활동 지장 △통행권 침해 등을 지적했다.
  
보장되지 않은 안전성

비대위는 공사로 발생하는 진동 때문에 건물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현재 10여개의 건물이 공사지로부터 30m 이내에 있는 상황이다. 해당 건물에는 △미술관 △예술관 △법학관 △화학관 △음악관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다수의 건물이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다. 예술관의 경우 준공된 지 30년이 넘기도 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공사 시 발생하는 진동을 낡은 건물이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점검에서 안전등급을 받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1일에 발생한 미술관 외벽 붕괴 사고로 인해 높은 안전성 등급을 받은 건물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습권 침해 우려돼
  

학습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크다. 공사와 중장비가 이동하면서 내는 소음이나 먼지로 인해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데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학관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예술관에서 정교함이 필요한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또한 화학관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정밀 계측 장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해당 장비들은 미세한 진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결과값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게 된다.

 
캠퍼스 내 이동에 불편함 초래

 

통행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사지와 가까운 건물이 많으므로 학내구성원들이 길을 돌아가야 하는 등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사지와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과학기술연구동이나 경사가 심한 곳에 있는 진리관, 웅비관의 경우 중장비 등으로 인한 학내구성원들의 안전문제도 우려된다. 이외에도 미리내 골 훼손과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한 환경 피해도 무시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윤상민 기자  kisame29@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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