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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을 향한 3人3色의 시각
  • 배현정 편집국장·이지수 수습기자
  • 승인 2019.06.02 00:09
  • 호수 1585
  • 댓글 0
2019년도 1학기 <부대신문>은 어땠을까. 지난달 29일, 부대신문의 길잡이가 되어 줄 독자평가위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독자평가위원회는 △김건하(무역학 15) △박정원(식품영양학 15) △최성현(문헌정보학 12) 씨로 구성됐다. 이들이 말한 1576호부터 1584호까지의 <부대신문>을 살펴보자.

종합면 여러 소재의 학내 사안을 심층적으로 

최성현(이하 최) : 이번 학기는 하나의 주제를 통기사로 종합면에 많이 다뤘다. 앞으로 여러 기사를 종합면에 배치해 독자의 흥미를 높였으면 한다. 또한 통기사의 경우 그 주제에 관심이 없으면 읽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사를 보도면에 넘겨서라도 분리 기사로 하면 좋을 것 같다.
김건하(이하 김) : 종합면에 사진이 적게 사용됐다. 학생들이 부대신문을 집게 만들려면 지금보다 종합면에 더 많은 사진이 실려야 한다. 가판대에 놓여 있는 신문을 보면 글보다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박정원(이하 박) : 부대신문은 부산대학교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내 사안을 주간으로 다루는 유일한 학내 언론기관으로써 해당 언론사가 가진 역할과 책임감이 막중하다. 따라서 지금보다 심층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  

 

보도면 직접 찾아간 현장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최 : 장전 캠퍼스 외 다른 캠퍼스 기사들은 보도 자료를 인용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사진이 부족해 현장감을 느끼기 어려워서인 것 같다. 밀양 캠퍼스와 양산 캠퍼스의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 기사를 원한다.
박 : 다른 면에 비해 글자 수가 많아 읽기 부담스러웠다. 기사 내용을 설명해줄 수 있는 사진이나 그래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텍스트가 가득 차있는 답답한 느낌을 없애도록 노력해야한다.
김 : 미술관 사고를 다룬 기사들을 인상 깊게 읽었다. 앞으로 미술관뿐만 아니라 다른 건물들의 안전 상태를 다루는 후속 보도를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 문제를 지적해 현 체제를 바꿔나가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대학면 소재의 시의성이 떨어지면 자세히 분석해야한다

김 : 로스쿨이나 이원화 캠퍼스 소재로 작성된 기사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됐기 때문에 ‘왜 지금 다뤘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아는 소재 같은 경우 참신한 내용이 많이 담겼으면 한다. 
최 : 사진이나 그래프를 활용할 수 있는 기사가 있었음에도 적게 활용돼 아쉬웠다. 1584호의 대학면에 실린 강사법 기사에서 표가 활용된 것처럼 기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독자가 기사를 이해하는 데 사진이나 그래프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박 : 대학면에서 학내 사안을 다룰 때, 해당 사안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부연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우리학교에서 발생한 사례를 제시하면 독자에게 더 쉽게 와닿고 흥미로울 것이다.
 

사회면 부산 지역의 사회문제를 다룬 것은 좋지만 금정구 위주로 소재를 잡아야

박 : 큰 사건이 아니면 부산 지역 곳곳의 사회문제를 살피기가 어렵다. 부대신문은 지역 내 알지 못하는 사회문제를 다뤄서 좋았다. 특히 사건을 재구성하거나 지역 주민의 인터뷰를 담음으로써 생동감이 느껴졌다. 
최 : 강서구나 사상구처럼 학교와 거리가 먼 곳을 소재로 잡으면 와닿지 않았다. 금정구 위주로 주제를 편성하는 게 부대신문 사회부의 정체성을 더 잘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김 : 사회면 소재가 가끔 일간지와 색달라서 인상 깊다. 일간지에서 볼 수 없는 주제들이 부대신문에 소개되기 때문인데 이런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한다.

 

문화면 접하기 어려운 예술인들 인터뷰 참신해 / 학내 구성원의 이야기를 담아야

김 : 지금의 문화면은 예술에 한정돼 있다. 소재를 미술, 영화 등으로 국한하지 말고 스포츠 분야의 문화와 같이 다양하게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부산 지역의 특성상 산행 활동을 하는 클라이밍 단체가 꽤 많다. 이런 문화들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박 : 여러 분야의 부산 예술인들을 조명해서 좋았다. 쉽게 접하기 힘든 부산 예술인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공연이나 전시회를 직접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사들이 알찼다. 그러나 전시회의 일시와 장소가 나와 있지 않아 아쉬웠다.
최 : 문화면의 기사에서 학내 구성원의 이야기가 더 들어갔으면 한다. 예를 들어 1577호의 부산 풍물을 다룬 기사에 교내 풍물 동아리의 내용을 담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이러한 문화가 가까이 있음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내 구성원의 활동을 조명해주는 것이 부대신문의 역할이기도 하다.

 

학술면 각양각색의 학문과 인물들을 다뤄보자

김 : 발행되는 주에 일어난 과거의 사건을 다루는 ‘과거의 오늘’ 고정란이 가장 흥미로웠다. 하지만 사건 당일의 날짜가 명시돼 있지 않았고 사진이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점을 보완하면 탄탄하고 생동감 있는 기사가 될 것이다.
박: 학술면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의 지식을 쌓게 해준다. 대학은 학문을 위한 공간이라 생각하는데 부대신문이 이를 잘 짚어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사의 소재들이 이·공계열로 치중돼 있다는 것이다. 인문이나 사회, 상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소개했으면 한다.
최 : 학술면에 ‘북투유’가 신설됐다. 지금은 학생들의 기고로 이뤄지고 있지만 교수님이나 교직원분들도 참여해 책 소개를 해줬으면 한다. 또한 ‘신비한 네모사전’에서 다룬 소재들이 까다로운 탓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일상 속 내용을 주제로 쉽게 풀이해줬으면 좋겠다.

 

효원세상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조명해 인상적

김 : ‘강단을 넘어’는 정교수 혹은 부교수에 치중된 경향이 있다. 시간강사나 학내 교직원분들처럼 여러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필진을 고루 다뤄줬으면 좋겠다. ‘새벽벌에 서서’에서는 학생들의 고민이나 일상과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박 : ‘캠퍼스 한 컷’은 간단하게 일자와 주최 기간의 내용만 제시돼 있는데 부연설명이 더 있었으면 한다. 사진만으로는 당시 현장 분위기를 자세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소가 궁금해’나 ‘스태프 인사이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조명한 것 같아 인상 깊다. 앞으로도 이 고정란을 유지했으면 한다. 
최 : ‘별별동아리’는 여러 장의 사진을 통해 동아리 모습을 생생히 전달해줬으면 한다. 학기 초에 동아리 홍보 기간이 있지만 이 시기에는 직접적인 활동을 알기 어렵다. 부대신문이 다양한 동아리를 세세하게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

 

시선면 생소하지 않은 주제를 쉽게 풀어써야

김 : ‘취재수첩’에는 기자가 직접 발로 뛴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기사의 분량은 적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깊고 풍부했다.‘열린결말’의 필진들이 어려운 소재를 재밌게 풀어내는 경향이 있다. 지금의 필진들을 계속해서 보고 싶다. 
박 : ‘한림원’에서는 큰 사회문제나 학내 이슈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시도가 부족했다. 부대신문의 주요 독자층은 학생이다. 어렵거나 생소한 주제는 흥미롭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최 : 부대신문의 사설은 일간지의 사설과 달리 보도 면에 있지 않은 내용을 담는다. 처음에는 의아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부대신문만의 특색이라 생각한다. 주제도 전반적으로 신선하게 느껴졌다.‘시사 만화경’은 교수님들이 많이 쓰시는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느껴져 씁쓸했다. 그 시대와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하루 과학 한잔’은 이·공계열 소재를 다루고 있어 인문 계열 독자에게 진입장벽이 높다. 조금 더 쉬운 과학 소재를 다룰 필요가 있다.
 
 
디지털팀 시대 흐름에 맞게 유연해져야
 
최 : 페이스북 이용률이 떨어지므로 다른 매체의 활용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모바일로 읽기 적합한 기사를 따로 제작할 필요가 있다,
김 : 부대신문 디지털 기사를 소비하는 학내 구성원의 수가 너무 적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
박 : 부대신문 디지털팀은 페이스북을 활용해 독자가 시급성이 있는 기사를 바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내 사안은 부대신문 디지털팀이 가장 먼저 다뤄줬으면 한다. 
 
 
총평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독자층을 넓히자
 
김 : 부대신문이 더 영향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읽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학교 근처의 행사나 공연 등을 실어 친근한 느낌을 주는 신문이었으면 한다. 학생들이 재밌는 것을 찾기 위해 부대신문을 집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박 : 지면 안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뒤로 갈수록 재밌는 내용이 많은데 읽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흥미를 끌 수 있게 새로운 디자인 등을 시도해보자. 그리고 한 주제의 기사를 계속 연재하는 등 학내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 또한 보도면 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도 학내 사안을 다루길 바란다. 
최 : 지금의 부대신문도 좋지만 가끔은 너무 무겁다는 느낌을 받는다. 꼭 이렇게 무거운 소재의 기사를 작성하지 않아도 괜찮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옳지 않으면 그때 다시 고민해보자.

배현정 편집국장·이지수 수습기자  pres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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