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밀양캠퍼스 전반적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지만, 보건 시설과 버스 배차 간격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총학생회와 생명자원과학대학 학생회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밀양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생명자원과학대학 서민균(바이오산업기계공학 15) 회장은 “본부에 필요한 것을 건의할 때마다 학생들의 수요를 알아 와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이에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해 학교 측에 전달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밀양캠퍼스 전반적 생활 만족도 설문조사’(이하 만족도 설문조사)는 △학교시설 △수업 △교통 △생활 등 6개의 항목으로 진행됐다. 학교시설 만족도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만족이 202명, 불만족이 191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개선돼야 할 시설로는 보건시설이 꼽혔다. 운영 시간 중에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운영 시간이 짧다는 것이 이유였다. 수업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이 350명, 만족이 289명, 불만족이 183명으로 조사됐다. 교양과목의 다양성 부족과 일반선택 과목의 부재가 불만족의 이유였다. 은태겸(조경학 18) 씨는 “밀양캠퍼스에 열리는 교양이나 일반선택 수업이 적어 장전캠퍼스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교통도 불편해서 수강을 포기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교통에 대해서는 시내버스 배차 간격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조희정(바이오산업기계공학 15) 씨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버스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도 오래 걸려 불편하다”라고 전했다. 배차 간격이 길어서 택시를 이용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조사 결과 727명의 학생이 주 3회 이상 택시를 이용하고 있었다. 택시 이용에 대해서는 택시 요금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학생이 520명이었다. 밀양대학교 흔적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758명의 학생이 이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495명의 학생은 부산대학교의 통일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밀양대 흔적을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 상태도 괜찮다는 학생이 253명, 밀양대 흔적을 유지하되 우리 학교 상징물을 추가해야 한다는 학생이 128명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설문조사 진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정범(바이오산업기계공학 15) 씨는 “학생회가 바꿔 나가려고 노력하는 게 보여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은 결과가 반영돼 많은 개선이 이뤄지길 바랐다. 김재영(바이오소재공학 15) 씨는 “이전부터 설문조사가 많이 이뤄졌지만 개선된 것은 거의 없다”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설문조사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것이다”라고 결과 반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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