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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이 바라본 우리 학교
  • 오시경 대학사회부장·지예인 수습 기자
  • 승인 2019.05.12 20:15
  • 호수 1583
  • 댓글 0

학교는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학생이 2만 여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2만 여 명의 학생 중 천여 명은 외국인 학생들이다. 우리와 같은 학내 구성원이지만 다른 문화를 가진 그들이 바라본 부산대학교는 어떤 곳인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왕신웨(디자인학 19)

중국에서 온 왕신웨(디자인 19) 씨에게 우리 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봤다.

△부산대학교로 유학을 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일단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한국에 오게 됐어요. 일본이랑 한국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중국에서 좀 더 가깝고 문화도 비슷한 한국을 선택했죠. 부산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부산에 바다가 있기 때문이에요. 고향에서는 바다를 보려면 오랜 시간 이동을 해야 했어요. 그래서 유학 와서는 바다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에서 지내고 싶었어요. 그리고 부산대학교가 국립대학교라서 경제적 부담이 덜할 것 같기도 했고요.  

△우리 학교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다른 학교보다 유학생을 위한 복지가 잘 이뤄지는 것 같아요. 종교 존중도 잘 되고 튜터링 같은 프로그램도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유학생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저는 PNUF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을 말하면 도우미 친구들이 알맞은 자료를 준비해 줬어요. 그래서 저도 고마워서 더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대학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수업이 한국어로 진행되다 보니 수업을 이해하는 게 어려울 때가 있어요. 쉬운 단어는 금방 이해가 되지만, 전문 용어는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수업을 듣고 나서 중국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서 독학할 때가 많아요. 

그리고 가끔 문화 차이를 느끼기도 해요. 제가 지금 자유관에서 살고 있는데, 실내용 슬리퍼랑 화장실용 슬리퍼를 구분하지 않아서 벌점을 받았어요. 제가 살던 중국 남부는 난방이 없어서 집에서 실내화를 항상 신는데, 용도 구분을 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한국 음식이 고향 음식보다 덜 매워서 처음에는 중국에서 간식을 엄청 챙겨와서 먹었어요. 지금은 학교 주변에 중국 음식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서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어서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아요.

△우리 학교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나요?

제가 원하던 대학교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 없이 공부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기 때문이에요. 등록금이 낮은 편이라서 알바를 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 할 수 있거든요. 한국에 오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울 때는 힘들었지만, 학교를 다니다 보니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부산대학교에 진학한 점은 앞으로의 진로를 봤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스보노브 오비드(국제전문대학원 석사 18)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스보노브 오비드(국제전문대학원 석사 18) 씨를 만나 우리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학교로 유학 온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겨울연가를 보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국제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자연스럽게 한국 유학을 생각하게 됐어요. 부산대에 오기 전에 경기도에 있는 다른 대학을 다녔어요. 그런데 수도권이라서 물가가 비싸서 부담이 컸어요. 그래서 다른 학교를 알아보던 중 국립대인 부산대를 알게 됐어요. 그리고 면접을 보러 와서 본 캠퍼스 풍경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부산대에 다니는 거로 결정했어요.

△우리 학교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국립대학교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졸업 후 취업할 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다른 대학보다 수준이 높은 곳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등록금이 낮은 편이라서 알바를 안 해도 돼서 공부에 집중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멘토링 프로그램 같은 복지가 잘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에요. 학내 구성원 모두 친절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친구들이 캠퍼스도 안내해주고 밥도 같이 먹어주거든요. 그리고 패스 상담 제도도 좋다고 생각해요. 패스 상담을 통해서 교수님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요. 

△대학을 다니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은 없나요?

제가 무슬림이라서 음식을 먹을 때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요.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 돼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할랄푸드를 구하기 힘들어요. 두실역 주변에 사원이 있어서 그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는 밥을 먹거나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매번 집에서만 먹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학식도 종종 먹는데 그때마다 들어가는 쟤료를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거죠. 그래서 보통 새우볶음밥이나 김밥에서 햄을 빼달라고 주문해서 먹어요.   
  
△우리 학교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에요. 실제로 제가 부산대에 온 이후 SNS를 통해서 연락이 많이 와요. 대부분 부산대에 오고 싶다면서 부산대가 어떤지 물어보는 내용들이에요. 저는 항상 부산대를 다니면 좋을 것이라고 말해요. 부산은 항만 도시라서 물류, 금융 또는 국제 통상 분야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해당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라면 부산대학교에 와서 관련 경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거든요. 

오시경 대학사회부장·지예인 수습 기자  pres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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