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공과대학의 학과별 감축 인원이 확정됐다. 의·생명융합 관련 신설 단과대학(가칭 BICT) 설립을 위해서 결정된 것이다.

작년 11월 의·생명융합 관련 신설 단과대학의 입학정원을 위해 공과대학 입학정원 54명 감축이 결정됐다. BICT 대학의 입학 학생 정원 확보를 위해서 35명이 감축됐고, △화공생명·환경공학부 △정보컴퓨터공학부 △건설융합학부는 100% 전공예약제를 조건으로 총 19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100% 전공예약제는 학부들이 세부 전공에 대한 입학정원을 별도로 배정받는 제도다. 해당 학과들은 CK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부체제로 변경됐다. 현재는 학부의 경우 입학정원 후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1년부터 100% 전공 예약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세부 전공을 정하고 들어오게 된다. 학부제가 이뤄지면서 특정 전공에 학생이 몰려 나머지 과가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교무과 관계자는 “학부의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특정 전공으로 인원이 몰려 경쟁이 과열되기도 한다”라며 “이로 인해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제도 도입된 것이다. 100% 전공예약제는 학과에서 요청하면 본부에서 검토 후 해당 학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공과대학 측은 향후 3분기 대학구조조정에서 입학정원 조정이 이뤄질 시 이번에 실시된 인원 감축된 인원 반영을 요청했다. 기획처 김석수(국제전문대학원) 처장은 “대학구조개혁으로 인한 입학정원 감축이 이뤄질 시 공과대학의 경우 사전적으로 감축한 것으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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