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아리 4곳, 동아리방 없이 활동 중. 동아리연합회 “관련 TF팀 만들어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

중앙 동아리 4곳이 동아리방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동아리방(이하 동방)은 학내 전체 중앙동아리 수를 기준으로 최소 73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학내 여유 공간이 부족해 중앙동아리 4곳의 동방이 부재한 상태다. 작년에도 중앙동아리 4곳이 동방을 이용하지 못했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측은 부족한 재정과 대학본부(이하 본부)의 의식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동연 장태원(수학교육 14) 회장은 “동방을 증설할 예산이 부족하고 본부가 동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라고 말했다.

동방 부족으로 일부 중앙동아리들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동아리연합회칙> 제7조 1항은 중앙동아리가 동방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한다. 즉 현재 4곳의 중앙동아리가 해당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동아리연합회칙 공간조정세칙> 제 7조 1항은 동방을 사용하지 못하는 중앙동아리는 그 다음해 동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칙> 제79조 6항과 제80조 1항에 따르면 기존에 동방을 사용하던 중앙동아리가 해당 동방을 꾸준히만 사용한다면 동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공간이 증설되거나 동아리가 폐지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동방이 부재한 중앙동아리는 계속 동방을 배정받지 못한다. 한국어 교육 봉사 동아리 PNUF는 2년째 동방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동방을 사용하지 못하는 중앙동아리는 구성원이 상시 모일 곳이 없어 매번 공간을 찾아다니는 실정이다. 풍물 동아리 쇳물의 박설아(공공정책학 18) 회장은 “학생회관의 강당을 빌려 풍물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악기를 보관할 장소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PNUF 정현욱(물리학 18) 회장은 “동아리방이 부재해 단과대학 내 강의실을 계속 대여하는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동연 측은 동방 확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장태원 회장은 “매년 동아리방공간조정위원회를 열고 있지만 공간 자체가 부족해 피해 보는 중앙동아리가 있다”라며 “곧 TF팀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본부는 동방 현황을 파악한 후, 해결안을 고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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