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지혜’ 미모ㆍ지성ㆍ끼 삼박자 갖춘 ‘완벽 캠퍼스퀸’. 작년 6월, ‘도전! 황금사다리’에 출연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상미(무용 3) 씨에 관한 기사 중 하나다. ‘도전! 황금사다리’는 평범하지만 누구나 부러워하는 지성과 미모를 가진 대학생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한지혜의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특유의 눈웃음을 소유한 한국무용 전공의 여대생으로 소개되었다. 그녀는 애교 있는 부산사투리와 반전 있는(?) 장기자랑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또한 평점 4.0으로 장학금을 놓친 적 없는 지성미까지 알려지면서 퀸의 자리를 꿰찼다.
 

  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상미 씨는 면담 때 다른 신청자들의 화려한 모습에 기가 죽었다고 한다. 5명을 뽑는 프로그램을 위해 50명 정도의 효원인이 신청했고 카메라 테스트, 특기, 장기를 보여주는 과정을 거친 뒤 선발됐다. 10:1의 경쟁률을 뚫고 출연하게 된 그녀는 “예쁜 사람들 보다 자신의 끼를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을 뽑은 것 같아요”라며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라고 수줍게 이야기 한다.
 

  방송 출연 후, 상미 씨는 우리 학교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일도 많았고 감동받은 일도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제일 상처받았던 때가 제가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이상미가 왜 부산대퀸인데?’란 말을 들었던 때에요”라며 “반면에 학교 이미지를 높여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분도 있어서 감사했어요”라고 전한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른 그녀에게 연예계 러브콜도 잇따랐다. 그녀는 “방송PD가 서울로 가서 연기하자는 제안과 광고 제안이 있었어요”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녀는 연예계 진출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제 꿈이 연예인이 아니었으니까 그런 제안에 관심조차 없었어요”라고 말한다.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상미 씨는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늦은 시기에 무용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용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지 ‘좋아서’다. 처음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도 연습이 힘들다는 그녀는 “힘겨워도 춤이 생각나고 추고 싶어서 춤추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거에요”라고 이야기 한다. 늦게 시작해서 무용하는 것이 더 간절해졌다는 그녀는 “늦게 시작했다고 생각해 더욱더 열심히 해요”며 “시작한 시기는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당당히 말한다.

  상미 씨의 꿈은 학교 무용 선생님이다. 현재 그녀는 꿈을 위해 교육대학원에 가려고 공부하고 있다. 무용과 공부, 두 가지를 병행하기에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무용과 공부 둘 다 하고 싶으니까 힘들어도 할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어릴 적부터 꿈이 선생님이었다는 그녀는 “학생들에게 어떤 것이 무용인지 알려주고,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꿈을 밝혔다. 지성미를 갖춘 캠퍼스퀸으로 떠오른 그녀가 선생님계의 퀸으로 또다시 떠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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