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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인의 호기심이 맑은 물이 되다!
  • 이수인 기자
  • 승인 2019.03.31 02:46
  • 호수 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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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사회환경시스템공학 박사 15) 씨가 실험에 집중하고 있다

 보기엔 투명해 보이는 물, 믿고 마셔도 괜찮을지 의심한 적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수질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하고자 우리 학교 학생 김기용(사회환경시스템공학 박사 15) 씨가 부산 낙동강의 수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통해 국가가 낙동강수계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의 조기 저감 조치를 시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늘날 과불화화합물은 잔류 오염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적으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많지 않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김기용 씨는 과불화화합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왔다. 그가 속한 연구팀은 2017년 시행된 조사연구사업인 ‘취·정수장 미량유해물질 안전성 제고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했다. 부산광역시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물 조사한 결과, 특정 물질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 이에 물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낙동강 수질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낙동강 유역 정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이 나왔다. 과불화화합물은 동물실험에서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 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의 반응을 일으킨 적 있다. 특히 과불화화합물 중 하나인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의 농도수준이 과거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 밝혀졌다. 과불화헥산술폰산 계열 계면활성제는 인체에 영향을 주는 화합물 중 하나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임산부의 태아 세포 손상 및 청소년에게 ADHD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발암물질로 정식 등록된 것은 아니지만 인체에 유해한 물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인 것이다. 
 

작년 주요 배출지역의 폐수배출사업장 원폐수와 방류수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먹는 물에 대한 선제대응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해당 연구는 주요 배출원에 조기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환경부는 이번 연구자료를 토대로 이중 주요 과불화화합물인 △과불화옥탄술폰산 △과불화옥탄산 △과불화헥산술폰산을 산업폐수 및 먹는 물 감시항목으로 작년 7월 지정했다. 저감 조치 시행 이후, 현재 낙동강 수계의 하천수와 수돗물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 농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용씨는 “마시는 물에 대해 과불화화합물 3종을 감시항목으로 지정한 나라는 많지 않다”라며 “꾸준한 모니터링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기용씨는 이러한 성과를 낸 것에 대해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또 다른 수질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수에서 프로포폴 등 신종 마약류를 분석하는 연구다. 그는 이 연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기용씨는 “사람들의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마약류 조사에 대한 다양한 경로를 만드는 것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수인 기자  sss980827@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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