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양산시가 우리 학교 양산캠퍼스에 관통 도로 개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 대학본부와 양산캠퍼스 학생은 학습권과 안전성 침해의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양산시청과 양산시의회가 양산캠퍼스에 관통 도로 개설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학교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결정이다. 작년 4월 학습권과 안전성 침해를 이유로 우리 학교가 반대해 보류됐던 도로 개선안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부대신문> 제1561호(2018년 4월 30일자) 참조」 대학본부(이하 본부)는 양산시의 단독 결정에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본부 관계자는 “우리 학교와 협의 없이 발표된 것”이라며 “관통 도로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보행권을 침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의회는 양산캠퍼스의 시설 건설을 위한 지원금을 삭감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양산시의회 김효진 부의장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양산캠퍼스 관통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라며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결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시의회에서 지원금에 대한 심의를 재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양산캠퍼스 학생들도 관통 도로 개설에 반대했다. 박정윤(치의학전문대학 18) 씨는 “도로 개설 공사로 발생할 소음이 학습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산캠퍼스에는 이미 1개의 관통 도로가 있다. 이에 도로가 추가 개설될 경우 위험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유리(치의학전문대학 18) 씨는 “학내에 관통 도로가 또 생기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양산캠퍼스 관통 도로는 1994년 양산신도시 조성 과정의 일부로 계획된 것이었다. 그러나 2003년 해당 도로가 개설될 부지에 양산캠퍼스가 들어서면서 계획이 취소됐다. 이후 양산시가 교통체증을 해결하고자 ‘2020년 목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수립하면서 양산캠퍼스 관통 도로 개설을 다시 추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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