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 학내 군기를 폭로하는 익명의 글이 게시됐다. 

‘에브리타임’에 한 학과의 군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학과생들은 △졸업 기념 반지 구매 △엠티 및 입학식 필참 △개인 통장으로 학생회비 납부 등을 강요받았다. 이에 에브리타임 이용자들은 학과를 추측하는 댓글을 작성했다. 

댓글에 언급된 단과대학 학생회는 군기가 남아있는 학과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28일 단대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단과대학 회장과 학과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논의 결과 각 학과의 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단과대학 학생회 관계자는 “잔재한 악습을 제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총학생회 조한수(정치외교학 12) 회장은 “학생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학내 군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내 구성원의 반응 역시 좋지 않았다. 학생 A 씨는 “군기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게 부끄럽다”라며 “학과 내에서 잘못을 깨닫고 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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