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가 금샘로 *과업지시서에 우회 평면도로 공법을 추가했다.

대학본부(이하 본부)는 산성터널접속도로(이하 금샘로)의 시공 방법(이하 공법)으로 우회 평면도로를 검토하고 있다. 우회 터널 공법은 노선사고의 위험성과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우회 평면도로는 학교 대운동장 뒤를 우회하는 식으로 설치되는 공법이다. 캠퍼스기획과 이희철 주무관은 “우회 터널로 시공 시 굽은 도로가 많아 노선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금샘로 과업지시서에 기입된 기존 공법에는 △개착식 △굴착식 △우회 터널이 있다.

환경 단체는 본부의 우회 평면도로 검토에 우려를 표했다. 금샘로가 우회 평면도로 공법으로 건설되면 금정산을 지나가게 되고, 이것이 해당 부지의 소나무 군집을 훼손시킨다는 것이다. 범시민금정산 보존회 유진철 생태국장은 “금샘로를 지하도로로 건설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라며 “금정산 부지에 지으면 지하 수맥이 끊길 수 있어 위험하다”라고 지적 했다.

새로운 공법이 추가됨에 따라 지난 달로 예정돼있던 금샘로 자체용역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이로 인해 중단된 금샘로 자체 용역은 이번 달에 재게 될 예정이다.

한편 작년 12월 본부가 실시한 ‘금샘로 노선 및 공법안’ 설문조사의 결과가 나왔다. 공법에 대한 설문 항목에는 △개착식 △굴착식 △우회 터널이 있었고, 이 중 학내 구성원은 우회 터널(54.62%)을 지지했다. 이외에 개착식은 11.47%, 굴착식은 19.3%였다. 우회 터널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사 진행시 발생 할 소음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안전권 확보 및 인근 환경 훼손 최소화 등이 있었다. 총학생회 조한수(정치외교학 12) 회장은 “금샘로가 캠퍼스에 미칠 영향력을 학내 구성원이 인식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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