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부산. 약 12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엄청난 성장을 보여줬듯, 향후 부산 영화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발맞춰 우리 학교 ‘영화연구소’는 부산 영화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각종 연구 및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화연구소는 2007년 부산 영화 발전에 나서기 위해 설립됐다. 영화연구소 김충국 연구원은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 및 부일 영화상에서 볼 수 있듯 영화 산업 토대가 형성된 곳”이라며 “따라서 학교가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부산 영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영화연구소는 △영화이론·정책 연구 △아시아 영화 연구 △초청강연회 개최와 같은 활동들로 학교와 지역문화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영화연구소의 사업 중 특히 ‘한국영화 회고전’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을 선정해 그 활약상을 조명하는 행사다. 선정된 영화인이 연출·출연한 작품을 상영하고 전 세계에 기념도서도 출간한다. 올해는 영화 <어우동>과 <바보 선언>으로 유명한 이장호 감독이 선정돼 행사가 진행됐다. 김충국 연구원은 “전국적인 영화제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부산 영화를 알리고 학교 홍보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봄, 세미나를 열어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주로 부산 영화의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발표된 논문으로 지금까지 7권의 총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부산 영화사(史)’에 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중심으로 정리된 한국 영화사를 재정립하고 부산 영화의 전통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해당 활동의 취지는 국가로부터 당위성을 인정받아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개최한다. 친숙한 방식으로 대중에게 부산 영화를 전하는 것이다. 최근엔 과거 부산 극장가의 모습을 재현해 부산 영화의 현황과 역사를 알렸다. 김충국 연구원은 “일반 시민이 가벼운 방식으로 부산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영화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부터 ‘인문학 대중 확산’ 사업을 적극 실시한다. 이는 영화를 분석해 그 속에 담긴 인문학 요소를 찾아내는 강연이다. 올해부터 더욱 체계를 갖춰 사회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동아시아 영화사’도 정립한다. 근대부터 항구도시로 발전한 부산은 영화 분야에서도 오랫동안 동아시아 교류를 이뤄왔다. 영화연구소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앞으로도 부산 영화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충국 연구원은 “부산은 영화산업으로 향후 성장전략을 세우고 있는 도시”라며 “부산이 영화 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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