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 Again’ 선거운동본부가 지난달 28일 제51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들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 약 66%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2019년 학생회 선거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총학생회 선거에서 ‘Begin Again’ 선거운동본부가 당선됐으며, 총 12곳 중 10곳의 단과대학 선거에서 당선인이 나왔다.

‘Begin Again’당선

제51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Begin Again’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당선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투표에 유권자 19,984명 중 10,336명이 참여해 51.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6,865명(66.42%)의 지지를 얻어 ‘Begin Again’ 선본이 당선됐다. ‘Begin Again’ 총학생회 조한수(정치외교학 12) 회장은 “반대표나 기권표를 던진 학생들도 많았다”라며 “그들이 총학생회가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대한 이의신청은 지난 1일까지 가능했으며 이 기간 동안 이의가 제기되지 않아 당선이 확정됐다.

 ‘Begin Again’ 선본은 선거 운동 기간 중 경고를 받기도 했다. 소속 선거원이 정해진 장소가 아닌 곳에서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Begin Again’ 선본은 지난달 26일 사과문을 게시했다.

8개 단대에서 당선자 나왔다

단과대학 선거 결과도 나왔다.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선거는 ‘같이의 가치’ 선본과 ‘다시,’ 선본이 출마해 경선으로 치러졌으며, 선거 결과 ‘같이의 가치’ 선본이 당선됐다. △간호대학 △경제통상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 △생활환경대학 △스포츠과학부 △약학대학 △의과대학 모두 단일 후보가 출마해 당선됐다. 반면 경영대학 ‘본’ 선본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649명 중 254명(39.14%)만이 찬성해 낙선했다. 한편 경영대학 선거에 이의가 제기돼 현재 경영대학 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별도로 치러진 pre한의학전문대학원과 동아리연합회 선거에서도 단일 선본이 당선됐다. pre한의학전문대학원 선거에선 44명 중 41명(93.18%)이 찬성해 ‘漢友(한우)’ 선본이 당선됐다. 동아리연합회 선거에선 ‘나아가다’ 선본이 64표 중 41표의 찬성(64.1%)으로 당선됐다. pre치의학전문대학원은 이미 학기 초에 선거를 시행했다.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예술대학은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를 진행하지 않았다. 예술대학을 제외한 4개 단과대학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며 내년 3월에 선거를 시행한다. 예술대학도 내년 3월에 선거를 치르며 그때까지 현 학생회장단이 활동한다. 

한편 지난달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이하 세칙) 제 40조 제3항을 무효화했다. 해당 조항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항에 따르면 단일 후보가 출마한 경우 과반의 유효투표를 받아야 당선된다. 하지만 중선관위는 상위 규칙인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칙>에서 유효투표는 △찬성 △반대 △기권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과반의 유권자가 투표만 하면 당선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중선관위는 혼란을 방지하고자 세칙 내 해당 조항을 무효화하고 내년 선거 때 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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