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 걸까

취업과 스펙. 청년들에게 결코 달갑지만은 않은 말들입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도 앞날에 대한 확신은 어째 점점 흐려지기만 합니다. 이는 다수의 효원인들도 공감할 마음인데요. 최근 마이피누에 취업에 대한 압박으로 고민하는 학우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정도면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건가요?’라며, 시간대별로 꼼꼼히 정리된 하루 일과를 소개했는데요. 아침부터 새벽까지 빼곡한 일정. 누가 봐도 성실한 삶이건만 글쓴이는 자신의 노력에 확신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이에 많은 효원인의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그렇게 압박 느끼지 않아도 된다’,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등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린 자신을 자꾸 의심하고, 결국 자존감도 잃기에 십상인데요. 효원인 여러분! 누구도 자신의 삶을 평가할 수 없고, 우리가 살아오는 날 중 하루도 의미 없는 날은 없습니다. 주고 있던 힘을 약간 빼고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 내 죽음으로 누구도 피해 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지난 6일, 에브리타임에 가슴 아픈 고민이 올라왔습니다. 자살하는 방법을 묻는 글이었는데요. 이 글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살하는 방법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죽으면 부모님께 민폐이고, 학교에서 죽으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글을 본 많은 효원인들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위로가 되고 싶은데 그 입장이 되지못해 어떤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글쓴이분, 본인의 삶을 결정하는 도중에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에 마음이 아프네요. 어쩌면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씨가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 쓰지 않아도 될 것들에 마음 쓰지 말고,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생각에만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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