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보도 종합·보도
“청렴도 낮아”··· 우리 학교·병원 국정감사 받았다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8.11.04 03:08
  • 호수 1571
  • 댓글 0
지난달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감사 대상은 △우리 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이었다

 

 

지난달 25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학교와 부산대병원이 의원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다.

 

우리 학교 여러 지적 받아

국립대학 중 우리 학교에서 가장 많은 부패 사건이 발생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국립대학교 청렴도 측정 결과 부산대학교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부패 사건 수가 52건으로 국립대학 중 가장 많다”라고 말했다. 김현아 의원에 따르면 부패 금액은 총 3억 1,744만 원이다. 유형별로 보면 목적 외 예산 사용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고 △연구비 편취 △공금횡령 △공물수수가 그 뒤를 이었다. 전호환 총장은 “해당 문제에 대응하고자 자원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예체능 계열 학과의 비싼 등록금이 지적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국립대학 예체능 계열 학생들은 인문사회 계열 학생들보다 100만 원 이상 비싼 등록금을 내고 있다”라며 “등록금 산정 근거도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학교 예체능 계열 학과 실습실을 보여주며 비싼 등록금과 달리 실습 여건이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전호환 총장은 “학과 특성상 일대일 수업이 대부분이라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라며 “등록금을 다른 학과보다 높게 산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효원문화회관 사태가 언급됐다. 많은 의원이 효원문화회관 내 임차인 문제를 지적했다. 우리 학교와 농협은행의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우리 학교가 농협은행에 지급해야 할 이자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농협은행 대출금만 상환하더라도 해지시지급금 모두가 소진돼 효원문화회관 내 임차인들은 임대보증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학교가 임차인 문제 해결책을 강구하라”라고 전했다. 이에 전호환 총장은 “예산이 확보돼야 대주단 및 세입자와 협상을 할 수 있다”라며 “예산 지급을 위해 교육위원회 위원들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호환 총장은 “파기환송심 판결 및 시행사 건물 인도가 지연될 경우 올해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해지시지급금 예산을 집행하기 곤란하다”라며 “배정받은 예산을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청렴도 꼴찌에 전공의도 부족해 

부산대학교병원(이하 부산대병원)도 여러 의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종합청렴도가 10점 만점에 6.48점으로 공공의료기관 중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연구비를 부당하게 수령하거나 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사례가 많다”라며 “이는 국립대학 중 가장 많은 수치다”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이창훈 원장은 관련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병원 재정 운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의원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병원의 부채비율이 440%인데 반해 직원 진료비 감면 대상이 많다”라며 “△새마을 금고 직원 △병원 납품 업체 직원 △병원 홍보대사 △부산대학교 발전기금 기부자에게 병원 직원과 같은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공의 부족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부산대병원 내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공의가 충원되는 대신 불법 수술 보조 인력이 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창훈 원장은 “본원에서 6명, 양산 병원에서 9명으로 총 15명의 전공의를 충원하는 공고를 냈다”라며 “전공의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고용 세습 논란도 불거져

우리 학교와 부산대병원에 고용 세습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산대병원에 채용된 184명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이 63명”이라며 “이중 재직자의 친인척은 13명”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13명 가운데 2명은 올해 1월에 입사해 4개월 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에서도 같은 기간 정규직으로 채용된 직원 가운데 1명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훈 원장은 “정부 정책과 노사 합의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라며 “면접과 근무평정을 거쳐 공정하게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우리 학교와 부산대병원은 현재 해당 문제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shavedcastle@pusan.ac.kr

<저작권자 © 부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