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와 시민단체들이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려 한다.

우리 학교는 다음 달 2일까지 부마민주항쟁 기념 전시회를 진행한다. 부마민주항쟁에서 우리 학교의 역할을 설명하고자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진 및 작품 24점이 정문에 전시된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시위에 참여한 동문들의 증언을 담은 <10.16 증언집>도 제작된다. 이는 내년에 발간될 예정이다. 홍보실 제해치 홍보팀장은 “우리 학교가 부마민주항쟁의 발생지임에도 그 당시 참여했던 분들의 이야기가 남아있지 않다”며 “증언집 발간을 통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도 있다. 다음 달 1일 부마민주항쟁과 우리 학교에 대한 퀴즈대회가 개최된다. 총학생회 황민우(바이오산업기계공학 12) 회장은 “퀴즈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부마민주항쟁에 관심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30일에는 넉넉한 터에서 영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부마민주항쟁 다큐멘터리와 <택시 운전사>, <신과 함께-인과 연>이 상영된다.  

오는 16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10.16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부마민주항쟁 제39주년 기념식을 연다. 이날 민주시민 시상식과 함께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도 열린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부마민주항쟁이 다른 민주항쟁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라며 “국가기념일로 지정함으로써 부마민주항쟁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부마로부터 국민에게로’라는 주제의 기념 전시회도 민주공원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열린다. 지난 5일에는 부마민주항쟁 제39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됐고,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부마민주항쟁 기념극 ‘거룩한 양복’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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