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사제도 개선안에서 제외된 학생자율전공과 융합전공 도입이 다시 추진된다.

대학본부는 △학생자율전공·융합전공 도입 △복수전공 운영 확대 △국내·외 타 대학과의 공동·복수학위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수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과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교무과 관계자는 “오는 23일까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면 올해 말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본부는 융합전공 수용 인원을 소속 학과 입학 정원의 10%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융합전공으로 학과를 이탈하는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다. 인문대학 교수들은 오는 18일 해당 개선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동안 학생자율전공과 융합전공 도입은 학사제도 개선안에서 제외됐다. 작년부터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 교수들이 해당 제도가 대학 본연의 역할을 상실한 것이라고 반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설명회에서도 융합전공으로 학과 이탈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생자율전공은 학생이 소속 학과의 최소 전공 학점을 이수한 후 커리큘럼을 직접 설계하는 것이다.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부)가 공동으로 새로운 전공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제도다.

이번 개선안에 복수전공 운영 확대와 국내·외 타 대학과의 공동·복수학위 운영이 추가됐다. 복수전공 인원을 학과 입학정원의 50%에서 100%로 늘리고, 커리큘럼을 타 대학과 조정하여 학생들이 공동·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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