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교수 3명이 교양교육원 전임교원으로 선발됐다. 이로 인해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산대분회는 교양교육원 시간강사들이 해고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일, HK 교수가 교양교육원 전임교원으로 채용됐다. 작년에  HK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총장은 HK 교수 일부를 연구소와 학과의 전임교원으로 임용하라고 권고했다. 연구소와 학과가 이를 거부하자 HK 교수가 교양교육원에 발령된 것이다. 하반기에 채용된 HK 교수 3명은 내년부터 교양필수과목을 맡을 예정이다. 교양교육원 손문선 행정실장은 “HK 교수에게는 특별채용 권한이 부여됐다”라며 “교양교육원이 HK 교수 전임교원 선발면접을 실시해 3명을 고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이하 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분회는 전임교원 선발이 내년 교양교육원 시간강사 재계약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양교육원 전임교원은 교양필수과목(2학점) 약 5개를 배정받고, 시간강사는  교양필수과목(2학점)을 보통 2개 맡는다. 이 때문에 전임교원의 수가 늘어나면 내년 시간강사의 강의시수나 수가 줄어든다. 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분회 사공일(영어영문학) 사무국장은 “교양교육원 전임교원 3명에게 교양필수과목 약 30학점이 할당된다”라며 “30학점의 시수는 시간강사 약 7.5명 정도에게 부여되는 것으로 현재 강의하는 시간강사 7.5명 정도가 해고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분회 측은 시간강사 해고를 막고자 HK 교수에게 배정될 교양필수과목 수를 줄여달라고 교양교육원 측에 요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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