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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구소 30주년 기념 학술제 “여성 정치가 필요하다”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8.09.16 04:38
  • 호수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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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관 대강당에 각지역 교수들 모여 남성의 과잉 대표성 문제 지적해 "여성 의원 비율 30% 이상으로 늘려야"
 
지난 14일 우리 학교 여성연구소가 개소 30주년을 맞이해 기념학술제를 열었다.
 
‘정치적 대표성의 젠더 격차와 제도’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제는 1부에서 강연, 2부에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먼저 박인영 의장은 ‘눈 한 송이의 무게’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여성 정치인을 눈송이에 비유하며 한 송이일 때는 무게가 가볍지만 모이면 나뭇가지도 부러뜨릴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또한 양질 전환의 법칙을 근거로 여성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적인 팽창이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라며 “여성 정치인을 늘려 우리 사회에 성 평등을 이루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정미 대표는 남성 위주의 정치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남성 정책결정권자들은 여성들의 살믈 보호하는 것을 급박하다고 여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여성 정치인 수를 늘리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정당별 총 의석을 할당하는 선거제도다.    
 
2부에서는 여성 정치의 대표성에 관한 3가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신기영(오차노미즈여대 인간문화창성과학연구) 교수는 제20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여성 할당제가 얼마나 정착되었는지 분석했다. △남성 △다선 △여성 의원 증가로 인한 효과를 부정 △의원 수가 충분하다고 생각 △청년 할당제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성 균형 의회를 반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이진옥 선임연구원은 지역구에서 남성이 지나치게 정치적 대표성을 띠는 문제, 권수현(연세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여성들이 의회에 들어가면서 마주하는 여러 장벽을 이야기했다. 이후 △안숙영(계명대 정책대학원 여성학) 교수 △이혜숙(경상대 사회학) 교수 △문경희 (창원대 국제관계학) 교수가 앞선 발표 자료에 관해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날 연구소 구성원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이 참석했다. 박재호(정치외교학 17) 씨는 “성별이 달라서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을 듣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여성연구소 김영 소장은 “국립대학 최초로 설립된 여성연구소 30주년을 기념하며 앞으로도 정치적 대표성이 평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성 기자  shavedcastle@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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