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영대학 사물함 신청이 차질을 빚었다. 신청 서버가 제시간에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표했다.
 
서버는 애초 예정된 오전 11시보다 한 시간 늦게 개설됐다. 경영대학은 매 학기 경영대학 학생 커뮤니티(이하 PNUBS)에 사물함 신청 게시글을 작성하여 서버를 구비해왔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 경영대학 학생회(이하 학생회) 관계자가 신청 게시글을 누락해 문제가 발생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게시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점검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실수”라고 말했다. 학생회는 이로 인해 서버 개설 시간을 정오로 급히 변경했다. 해당 내용은 곧바로 페이스북 경영대학 그룹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으로 공지됐다. 서버 오류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학생회는 사태를 파악한 직후 바로 신청 게시글을 올리려 했으나, 서버가 폭주해 정오로 연기한 것이다. 그러나 정오에도 서버 오류가 계속돼 학생들의 불편은 가중됐다. 결국 당일 오후, 학생회는 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학생회는 향후 실수를 방지하고자 더욱 세심하게 신청 게시물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PNUBS 서버 오류 문제도 논했다. 그간 학생회는 사물함 신청 기간에 앞서 △트래픽 초기화 △도메인 연장 △호스트 연장으로 서버 폭주를 대비해왔다. 하지만 서버 불안정은 매번 개선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새 서버 운영 장비를 도입해 트래픽 양을 늘리는 방법이 고려됐으나, 이는 예산 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한다. 학생회 관계자는 “예산 산정에 우선순위가 있다”라며 “사물함 신청 때문에 평소 접속 수가 적은 PNUBS로 예산을 계속 투입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학생들은 여전히 탐탁지 않다. A(경영학 18) 씨는 “피해를 본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학생회의 능숙한 일 처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B(경영학 15) 씨는 “부실한 서버 상황을 알면서도 사전에 준비가 취약했던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버 개설 시간이 변경됐다는 공지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이도 있었다. C(경영학 15) 씨는 “별도로 공지를 받진 못했다”라며 “친구로부터만 연기된 일정을 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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