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그려진 ‘글로벌 에코시티’. 이는 우리 학교 관광컨벤션학과 학생들이 머릿속으로 그린 서부산의 새로운 미래다. 지난 5월 개최된 ‘서부산 팸투어 및 관광페스티벌’ PPT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혜민(관광컨벤션학 15) △강지윤(관광컨벤션학 17) △김채림(관광컨벤션학 17) △김준기(관광컨벤션학 17) 학생을 만나봤다. 

수상작품은 서부산이 글로벌 에코시티로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채림 씨는 “부산의 생태관광자원과 신공항으로 유치될 글로벌 관광객들을 연계해 ‘글로벌 에코시티’ 계획을 구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서부산의 △낙동강하구 △을숙도 △삼락생태공원은 휴양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서부산은 △김해신공항 △부산 신항 △구축 예정인 유라시아관문복합터미널을 이용한다면, 동북아 거점 물류관문도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김준기 씨는 “관광 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했다”라며 “생태관광자원과 육·해·공의 교통수단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서부산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이디어를 PPT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다. 네 명 모두 평소 서부산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혜민 씨는 “자료조사 도중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들이 발견돼 흐름을 다시 잡아야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PPT 작품을 발표할 당시 긴장한 탓에 작은 실수도 있었다. 김채림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준기가 발표 자리에서 긴장한 나머지 동부산과 서부산을 바꿔 말했다”라며 웃었다. 

비록 실수는 있었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로 이들은 해당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수상소식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 ‘PNU 포커스’에도 게시되기도 했다. 김준기 씨는 “주변에서 칭찬과 축하를 많이 들어 기뻤다”라며 “지인들이 수상사진을 캡쳐해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기쁨은 더욱 배가 됐다.

글로벌 에코시티로 거듭날 서부산을 꿈꾸며, 이들은 이전에 몰랐던 서부산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한다. 김준기 씨는 “친환경이 각광받는 추세에 서부산의 아름다운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하면 동부산 못지않게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사람들이 서부산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 발길이 적은 것이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이번 PPT 제작을 통해 학과 전공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혜민 씨는 “서부산의 관광발전을 생각하면서 관광학에 관심이 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부산 관광도시 계획 PPT를 제작했던 관광컨벤션학과 학생들
이들은 서부산의 미래로 글로벌 에코시티를 제시해 '서부산 팸투어 및 관광페스티벌'PPT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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