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규 (환경공학 12)

저는 ‘18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기술직 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한 환경공학과 이남규입니다. 저는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선발 제도를 학우분들에게 알리고자 이번 글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본 제도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수행한 각 지역의 인재를 선발하여 1년의 수습기간 후 임용여부 심사를 거쳐 국가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입니다. 선발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면, 우선 학교장이 추천할 대상을 선발하는 교내 대표 선발입니다. 졸업 후 3년 이내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18년 2학기 이후 졸업학점의 3/4 이상 이수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시점에 학과 석차 10% 이내, 토익 700점 이상(타 공인 영어 시험 기준은 취업전략과 문의) 및 한국사 2급 이상을 요구합니다. 우리 학교 선발인원은 행정·기술 직렬 총 10명을 선발하게 되고, 선발된 학교대표는 인사혁신처 주관의 필기전형(헌법·PSAT)과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거칩니다. 현재 취업전략과에서 9월3일까지 ‘19년 지역인재 예비대상자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의 관련 글 또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공고를 통해 대략적인 과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선발되기 위해 ‘17년 봄학기까지 학점관리와 한국사 및 토익 요건을 갖추고 동년 9월부터 전공 수업과 헌법·PSAT를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 시험부터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헌법이 P/F 제도로 처음 도입되었다는 점입니다. 학부특성상 법조문, 용어 및 판례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허나 P/F 제도이기에 고득점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기본 개념을 정립한 후에 7급·9급 공채 기출문제를 통해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PSAT는 개인적으로 기본강의, 모의고사, 기출문제 등을 분석하며 공부하거나 과목별 스터디를 통해 함께 공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본인의 공부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18년 1월 교내 선발을 통해 최종 학교대표로 선정되었고 컨디션 관리와 PSAT에 대한 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동년 3월 PSAT 시험을 치르고 난 뒤 8주간 서울 신림동에서 자취하며 면접 학원 및 스터디를 통해 최종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국가직 지역인재 제도는 공채 시험과 다르게 암기를 지양하고 인적성 시험인 PSAT와 면접을 통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겐 가장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헌법과 PSAT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에 의해 진입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 또한 제로베이스에서 공직 입직을 희망하는 마음 하나로 6개월의 시간을 투자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에 재학 중인 학우 여러분이 본 제도를 염두에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시험을 처음 준비했던 순간부터 면접을 마칠 때까지 저의 가족, 교내 취업전략과 및 동문 선배님 등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움을 잊지 않고 공직에서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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