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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 공고 두고 의견 대립해
  • 배현정 기자
  • 승인 2018.06.10 09:56
  • 호수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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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허가 받으라는 것은 검열”
“검열 아닌 건물 관리”

지난달 30일 인문대학이 게시물 부착 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붙여져 건물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투 운동을 억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문대학이 발표한 입장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게시물 부착을 허가받는 과정이 검열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 페미니즘 소모임 싫다잖아 관계자는 “허가를 받고 대자보를 부착하라는 인문대학의 주장은 학생의 목소리를 탄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언어정보학과 모 교수 성추행 피해자 A 씨도 “이번 인문대학의 발표는 미투 운동에 제약을 가하려는 폭력”이라며 “이전에 부착된 미투 운동 게시물을 인문대학이 모두 철거하기까지 했다”라고 주장했다. 인문대학 공고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인문대학 공고문 근처에 우리의 입을 막지말라 등의 문구가 담긴 포스트잇을 붙이기도 했다.

인문대학은 게시물 허가 절차가 대자보 검열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작년부터 무분별하게 부착되는 게시물로 인해 인문대학은 건물 손상 및 게시판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허가를 받고 게시물을 부착하라는 안내문을 공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문대학 김동례 행정실장은 “대자보 내용에 대해 검열하지 않을 것이며 게시자가 원하는 기간 동안 게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부착된 미투 게시물을 제거한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인문대학의 탄압에도 계속 목소리를 낸다는 입장이며 인문대학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정 기자  feliz_ing@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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