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예술관 237호에서 예술문화영상학과 학생자치비상대책위원회 2차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예술문화영상학과 학생자치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비롯한 일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예술문화영상학과 모 교수 징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간담회는 오래전부터 열렸지만, 이전에는 학과 차원에서만 진행했다”라며 “외부에도 활동 사항을 알리자는 비대위 내부회의 결과를 반영해 학생들이 참석하는 공개 간담회로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대위 활동 보고를 시작으로 참석자와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비대위는 지난 3월 14일 결성돼 본부의 조사에 피해자 대신 출석해왔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3월 19일 18건의 피해 진술서를 1차 조사위원회에 제출했다”라며 “이를 시작으로 지난 5월 2일 6차 조사위원회가 진행될 때까지 총 22건의 진술서를 피해자들을 대신해 조사위원회에 전달했다”라고 그들의 활동을 알렸다.

이후 비대위와 참석자들 사이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A 씨는 “인권센터장의 부재로 조사위원회가 징계위원회로의 인계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대외협력부총장이 인권센터장 대행을 맡았다고 하는데 징계위원회는 언제 열리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비대위는 “해당 사안은 지난 5일부로 징계위원회로 넘어갔다”라며 “아직 징계위원회가 언제 열릴지 모르며 빠른 시일 내에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를 향한 조언도 이어졌다. 간담회 참석자 B 씨는 “비대위는 외딴섬처럼 아무런 교류 없이 피해자 보호를 홀로 책임지려 하고 있다”라며 “총학생회나 학내 동아리와 연대해 진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대위는 “총학생회의 도움을 얻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불가능했다”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여러 질의응답과 조언이 오갔으며 간담회는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비대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오간 여러 조언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비대위가 되겠다”라며 “학생들도 이 사안에 대해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라는 당부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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